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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미래시대에는 정(政)은 없는가?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8.16 16:32 수정 2016.08.16 16:32

필자의 추억 학교시절 기억에 남는 선생님의 말씀이 마음속에 있고 한편으론 인생의 좌표로 설정된다고 본다. 그 선생님이 들려주던 제3정치스토리가 지금까지도 사춘기시절 스폰지 상태로 모든 것을 받아들었던 때가 추억의 기억에 남아 있다. 그 선생님은 종종“우리사회의 정(正)은 공정한 자만이 할 수 있다”라고 말하곤 했다.“정(政)이 잘못되면 민(民)을 내세우는 급진적 세력이 정(正)을 앞세워 색(色)의 정치로 만들어 민(民)의 마음을 흔든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대해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들였지만 생각해보면 그때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던 것 같다. 작금사회의 민생을 위한 정(政)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는 것을 보니 그 말씀이 이해가 되며 생각이 난다. 민생의 정(政)이 그것을 이끄는 정(政)이면 인(人)이 바로서고 국가가 바로 서고 정(政)이 제대로 된다고 본다. 뭔가는 바뀌어야 한다. 정치적 노선이 동네시각에 따른 해프닝 같은 정(政)이 되고 있다는 모습이 서글픈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말의 의미를 생각하며 내년 대망의 개벽을 앞두고 벌써부터 암암리 내전이 일어나고 정(政)보다는 끝장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서글프다. 특히‘누구 심판, 아무개 OUT, 깜도 안되는 게’같은 구호가 지금부터 나오는 것을 보니 정확히 말하면‘삼류정치’라는 생각이 너무도 강하게 드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전당대회를 바라본 민(民)들의 관심이 또 무언가 신기류 혼란기대에서 아닌지 하고 생각이 하게 만들고 있다. 작금시대 이젠 애초부터 정치색으로 편 가르기를 하는 후보들과 그들 뒤에서 자신들의 입장과 비슷한 후보를 편 들어주는 패거리집단들과 영합에 앞장선 언론이나 특정단체이면서 아닌 것 같은 특정단체의 모습은 이미 낯설지 않다. 결코 새롭지 않은 이런 모습에 관심을 보여줄 민(民)들은 없다.‘봉건시대 우물 반장선거’라며 야유를 보내지 않으면 다행일 것이다. 허나‘전당대회는 곧 당파정(黨派政)이다.’라는 말은 맞는 듯하다. 같은 당안에 당파정(黨派政)이 어디 있느냐고 말하는 이도 있겠지만 미래시대 정(政)을 논하면서‘니편’‘내편’따지고 구분한다.‘내편’내세우는‘친,진,참, 또는 도돌리표충박’으로 대변되는 정쟁으로 결정 지어 졌다고 보고 정(政)은‘니편’과‘내편’이라는 정치논쟁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것은 미래시대에도 정(政)이 가진 치명적 문제점이자 넘어야 할 장벽임이 분명하다. 지도자라면 인정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장이 되어야 하건만 그들의 본성은 선천적 패거리로 몰아가는 무리들이다. 미래시대 정(正)을 보지 않으니 신개국 2018년 천지개벽을 원하는 나라걱정만 하는 민초(民草)들도 걱정하면서도 닮아가는 것 같다.그렇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을 교묘히 속이는 것을 권모술수라고 한다. 희대의 권모술수라 일컬을 만한 것은 중국사에서 살펴보면 동탁과 여포를 갈라놓기 위한 초선의 비책이나 이사와 조고의 권모술수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동탁과 여포가 초선의 미모에 홀려 넘어가지 않았다면 동탁정권이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며, 이사가 조고의 책략에 휘말리지 않았다면 시황제가 평생에 걸쳐 이룩해놓은 진나라가 그렇게 허망하게 끝나지는 않았을 것이다.하물며 한마디로 근본도 없는 자가 선산을 지키는 주객이 되어 행(行)과 정(政)에 중심에 서있는 꼴도 우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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