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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폭염에 에어컨판매‘불티’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16 16:38 수정 2016.08.16 16:38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며 국내 전자업계가 함박웃음이다. 업계에선 "연간 국내 전체 에어컨 판매량이 150만~180만대를 기록한데 비해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2013년에는 200만대를 돌파했었다"며 "올해에도 3년전과 비슷한 상황이 나타나는 듯 하다"고 내다봤다. 16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꺾일줄 모르는 무더위 7~8월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50% 급증했다. 통상 8월이 되면 2~3주만 더위를 참자는 생각에 에어컨 판매가 급감했던 예년과 다른 분위기다. 지난 7일 에어컨은 하루동안 25억원 어치가 팔려 단일 품목으로는 역대 최대 일매출을 올렸다. 그러다 보니 제조업체들은 생산라인 풀 가동체제에서 가동시기도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경남 창원시에 있는 휘센 에어컨 생산라인을 지난해 보다 2주 연장키로 결정했다. 예년의 경우 8월에 접어들면 생산을 마무리했지만, 올해는 무더위가 계속돼 이달 중순에도 수요에 맞춰 생산할 예정이다. LG전자 측은 "가동률이 100%를 넘는 풀 가동은 4월 4주부터 8월 3주까지로 총 16주(8월 1주는 생산라인 휴무로 제외)로, 지난해보다 4주 가량 길어졌다"며 "전국적인 무더위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면서 8월 들어서도 에어컨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많아 이례적으로 8월 중순에도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 가동한다"고 말했다. 찌는 더위 속에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Q9500'은 출시 200일만에 국내 판매 20만대를 넘어섰다. 찬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으면서 시원함을 유지하는 무풍 에어컨은 지난 1월 출시 이후 넉 달만인 6월 초 1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두 달만에 다시 판매량이 두배로 올라선 것이다. 또한 무풍에어컨 판매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의 국내 에어컨 점유율은 50%대 수준에서 올해 60%를 훌쩍 넘어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을 휩쓸면서 지난해에 비해 에어컨 판매량이 2배 가량 늘어나면서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다"며 "특히 무풍에어컨은 단일 모델로는 역대 최대 판매량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대유위니아의 위니아 에어컨의 올해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1.5배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2015년과 2016년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위니아 에어컨 누적 판매량을 비교한 것으로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제품 모두를 합한 수치다.실제로 스탠드형 에어컨의 올해 7월 한 달간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배 이상 늘어나는 등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올해 위니아 에어컨의 판매 성장 요인으로는 한층 강화된 냉방, 절전 등의 기능과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고급스러운 디자인, 다양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 활동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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