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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내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소소심을 아십니까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8.17 16:29 수정 2016.08.17 16:29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가 지난 지 꽤 되었지만, 아직도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발령이 되고 있을 만큼 날씨가 많이 덥다. 날이 더운 만큼 사람들은 바다로, 계곡으로 피서를 떠나고, 집에서는 선풍기, 에어컨 등을 사용하여 더위를 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사용량이 증가하여 발생할 수 있는 전기합선과 불꽃놀이를 하다가 불똥에 의해, 기타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 할 수 있고, 더위로 인한 급성 심정지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이렇게 화재나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가장 먼저 119에 신고를 해야겠지만,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피해를 줄 일 수 있고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적절한 조치란 바로 소소심이다.‘소소심’은 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의 앞 글자를 딴 말로 이 세가지를 익히면, 재난이나 위기상황 시 피해와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소화기는 초기 화재 진압에 큰 역할을 하며 어느 장소에서나 가장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는 소방시설이다. 소화기 사용법은 첫째, 안전핀을 뽑고 둘째, 노즐을 잡고 불쪽을 향한 후 셋째, 손잡이를 움켜지어 넷째, 분말을 골고루 쏘는 것이다. 이때 바람을 등지고 소화액을 빗자루로 바닥을 쓸 듯이 불이 난 부분의 위쪽부터 덮어씌우듯 뿌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건물 내에 설치된 소화전은 소화기로 진화하기 어려운 화재의 경우 손쉽게 효과적으로 진화 활동이 가능한 소방시설이다. 소화전의 사용법은 첫째, 소화전의 문을 연 후 둘째, 호스를 빼고 노즐을 잡고 셋째, 소화전 안의 밸브를 돌려 개방하여 넷째, 불을 향해 쏘는 것이다. 소화기의 경우 접하기 쉽고 상대적으로 익숙하나 소화전은 지나가면서 보기만 할 뿐 실제로 열어보거나 사용 해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라도 주위의 소방시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 하고 생각한다.심폐소생술은 심장이 일시적으로 정지된 사람을 심장압박을 통해 소생시키는 것으로 4분 이내에 이루어져야만 소생술이 높아지는 만큼 환자를 처음 발견한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 심폐소생술은 첫째, 환자의 의식 및 호흡을 확인 한 후 둘째, 주위 사람 중 한명을 지정하여 119 신고 및 AED를 요청하고 셋째, 가슴 압박 30회 후 넷째, 인공호흡을 2회하는 것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심폐소생술을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 까지 계속 하는 것이다. 영덕소방서에서는 도민의 안전을 위해 ‘소소심 체험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을 지킬 수 있는 ‘소소심’.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여 꼭 배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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