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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담뱃값 인상 효과 주춤

뉴스1 기자 입력 2018.01.04 15:38 수정 2018.01.04 15:38

흡연율 다시 높아져 男 40.7%흡연율 다시 높아져 男 40.7%

담뱃값 인상으로 내려갔던 흡연율이 다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값 인상 효과가 둔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6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흡연율은 23.9%로 전년(2015년 22.6%) 대비 1.3%p 상승했다. 남성 흡연율은 40.7%로 전년(39.4%) 대비 1.3%p 높아지며 다시 40%대로 복귀했다. 여성도 5.5%에서 6.4%로 0.9%p 높아졌다.성인 흡연율은 2005년 28.8%에서 2010년 27.5%, 2014년 24.2%, 2015년 22.6% 등으로 꾸준히 감소해왔다.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정부가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등 금연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흡연율이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수준으로 되돌아가면서 담뱃값 인상이 세수만 늘리는 데 그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가격인상과 함께 경고그림 등 비가격정책이 함께 시행되지 못해서 나온 결과"라며 "금연구역 확대와 담배광고 금지, 가향담배 규제 등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음주율도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먹은 월간음주율은 61.9%로 전년보다 1.3%p 높아졌다. 2005년 54.6%와 비교하면 7.3%p 증가했다.1회 평균 음주량이 소주를 기준으로 남성 7잔, 여성 5잔을 주2회 이상 마시는 경우를 의미하는 '고위험음주율'도 13.8%로 전년(13.3%)보다 0.5%p 늘었다. 남성은 21.2%, 여성은 6.3%로 나타났다. 월간폭음률은 39.3%로 전년(38.7%)보다 0.6%p 증가했다. 남성은 53.5%, 여성은 25.0%였다. 월간폭음률은 월1회 이상 한 술자리에서 소주를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을 마시는 경우를 말한다. 이상진 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은 "지속적인 절주 캠페인을 확산해 음주량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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