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상주보 등 낙동강 주요 수계에 녹조현상이 점차 심하게 나타남에 따라 도민들에게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녹조피해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경북도가 마련한 특별대책의 주요내용을 보면 녹조발생 예찰활동과 수질오염원 감시 강화를 위한 녹조대책반을 편성·운영한다.또 녹조발생의 근원 물질인 질소와 인 등의 영양염류의 하천 유입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수온이 하강하는 이달 말까지 경북도와, 대구지방환경청, 시·군 합동으로 환경기초시설, 폐수배출업소, 축산단지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이와 함께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하수처리장과 분뇨·축산폐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대하여는 보다 엄격한 시설관리를 통하여 녹조발생 주 원인물질인 총인(T-P)의 농도를 5~30%정도 저감해 배출토록 한다.또 유관기관인 대구지방환경청과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선박을 이용한 녹조 예찰 활동과 수질오염 유입원의 상시 감시, 취·정수시설의 수질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장기대책으로는 폐·하수처리시설에 총인처리시설 설치, 비점오염 저감을 위한 완충저류시설 설치,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확충,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는 지난 4일 상주보, 9일 고령·강정보, 10일에는 낙단보에 조류경보 초기단계인 “관심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관심단계는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기준치(1㎖당 1,000개 이상)를 2회 이상 연속 초과할 때 내려진다.한편 17일 낙동강 주요지점에 대한 녹조발생 실태와 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상주보를 경북도 김장주 행정부지사가 찾았다.김장주 행정부지사는 “녹조발생으로 인해 도민의 건강과 생활환경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녹조피해 예방과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김 부지사는 또 관계자들에게 도민들에게 녹조 발생의 원인이 되는 폐수와 축산분뇨 등의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