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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김천

자살 기도 추정 정승면 김천지청장 의식 회복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1.30 20:50 수정 2018.01.30 20:50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승면(51)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이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대구지검 김천지청에 따르면 정 지청장은 이날 오전 9시27분쯤 관사인 김천시 부곡동의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정 지청장이 출근시간을 넘겨 모습을 보이지 않자 검찰 직원이 관사를 찾았다 쓰러져 있던 정 지청장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정 지청장의 관사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돼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기도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관계자는 "지청장이 큰 사고를 당해 모든 직원이 경황이 없는 상황이다. 동기 등에 대해서는 파악을 못하고 있다. 발견 당시 관사에 연탄이 있던 것은 맞다"고 전했다.
정 지청장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회복단계에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아직 많이 좋아진 것은 아니고 의식을 조금 차린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상황이라 지금 상태에서는 자세한 설명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지청장은 지난 26일 검찰 인사에서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받아 다음달 2일 이임식을 앞두고 있다.
대구 덕원고와 고려대(법학과)를 나온 정 지청장은 1997년 사법연수원(26기)을 수료한 후 대전지검 공안부장, 대구지검 공안부장, 법무부 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부산지검 형사1부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3월부터 2008년 7월까지 청와대 민정2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김천=나채복 기자  xg0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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