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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청사 지하주차장은 늘 ‘만차’, 옥외 주차장은 ‘썰렁’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2.08 20:42 수정 2018.02.08 20:42

지하주차 공간 상주인원 ‘독식’, 민원인은 ‘빙글 빙글’지하주차 공간 상주인원 ‘독식’, 민원인은 ‘빙글 빙글’
임산부 도 공무원 “지하주차장 주차, 늦어도 아침 8시까지 출근해야”

경북도청사 내 지하주차장에는 상주 인원의 차량이 주차 돼 있어 지하주차장은 항상 만원으로, 청사를 찾은 내방객이나 민원인들이 주차할 공간이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도청사 지하주차장은 만성 주차난이 심각해 심지어 사회적 약자들을 편의를 위해 마련돼 있는 장애인, 임산부 등 주차 공간에는 일부 상주인원 (공무원·상시출입자)과 민원인 차량들이 불법주차 해 놓고 업무나 근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도청 주차장은 지하 주차장 1,166면 중 민원인들을 위해 106면과 장애인·임산부 49면, 전기차량 충전소 10면, 경차 27면 등 각각 포함해 조성돼 있다. 또 야외 주차장 639면(장애인·임산부 27면, 대형차량 32면)으로 청사 내·외에 총 1,805면 주차공간이 마련됐다.
이처럼 경북도청 방문객을 위해 민원인 주차공간을 마련하고 있지만, 지하주차장 내 민원인 주차공간은 아침 일찍부터 상주인원들이 다 차지해 민원인들에겐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경북도청을 찾은 도민 이씨(45·안동시 옥동)는 “경북도청을 방문할 때마다 지하주차장은 항시 ‘만차’였다”고 말했다.
반면 청사 주변에 마련된 야외 주차장은 항시 텅텅 비어 있지만 이곳에 주차하고 수십~수백 미터를 걸어와야 한다는 이유로, 상당수 공무원과 상시출입자(도청사 내 상주인원 1400~1500여명)들은 청사 접근성과 편의성에 따라 모두 1,100여면 뿐인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하지만, 주차 가능한 공간이 별로 없어 한참을 빙빙 돌기 일쑤다. 이는 상주 인원들조차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임산부인 도청의 한 여성공무원은 "청사 내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려면 늦어도 아침 8시까지 출근해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청사를 업무 차 방문한 도내 한 시청 공무원은 “대구에 경북도청이 있을 때나 지금이나 방문객과 민원인들이 사용해야 할 주차공간은 부족한 것 같다”며, “요즘 신축되는 아파트나 빌딩들도 지하주차장을 2~3층식 조성하는데 신도청사 신축하면서 지하 1층만 조성한 것은 설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내 그동안 주차 공간 부족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어 주차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주차 공간 부족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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