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역뉴스 울릉

울릉, 폭설이 만든 눈 썰매장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2.11 17:58 수정 2018.02.11 17:58

겨울철 놀이터 새 명물 예감겨울철 놀이터 새 명물 예감

울릉군과 울릉청년단(회장 홍희득)이 울릉군 내 어린이들을 위해 저동 초등학교 운동장에 눈썰매장을 개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눈 폭탄을 퍼부은 듯 연달아 내린 눈으로 150cm가 넘는 적설량을 보였던 울릉도는 현재 민관이 하나 되어 길을 내고 동파를 예방하는 등 제설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 와중에 울릉 청년단이 합심하여 9일 오후, 저동 초등학교 본관 건물과 운동장을 잇는 벤치계단에 쌓인 눈을 다져 길이 20M 상당의 눈썰매장을 만들었다. 육지 놀이공원 시설과는 달리 100% 울릉도 자연 눈으로, 전부 다 손수 청년단의 노력으로 다져진 눈썰매장은 9일 오후 5시께에 완성되었고 10일 울릉군 알리미 앱을 통해 무료 개장 소식이 홍보되면서 방학을 맞은 학교에 오랜만에 수 십명의 어린이들이 눈썰매를 타느라 함박웃음을 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파와 폭설로 거의 일주일 째 실내에서만 생활했던 어린이들은 오랜만에 나들이를 한다며 빨간 볼을 비벼가며 눈썰매를 타느라 여념이 없다. 울릉군에서는 눈썰매와 안전헬멧도 30여개 비치해 누구나 와서 눈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눈썰매장은 울릉군과 청년단의 수고가 더해져 울릉도의 새로운 명물 겨울철 놀이터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울릉=김민정 기자  namastte@naver.com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