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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

‘폭염’가뭄피해 최소화 총력

김욱년 기자 입력 2016.08.21 18:46 수정 2016.08.21 18:46

안동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의 피해가 늘어나자 긴급 간이용수원 개발 등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안동 지역은 8월 강우량이 17.6㎜ 등 최근 3개월간 누적강수량이 평년의 78.1%에 불과한 369.3㎜정도이다.이렇다보니 밭작물 중심으로 가뭄 피해가 확산돼 작물이 시들거나 마르는 등 시각을 다툴 만큼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콩 12㏊와 고추 10㏊, 생강 등 기타 4.5㏊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다음 주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피해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하수 고갈로 식수가 끊어지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현재 녹전면 매정리 담수마을 등 간이상수도 3곳과 개인관정 6곳이 고갈되어 운반급수 또는 관정을 보수해 식수를 해결하고 있다.그러나 안동댐과 임하댐 수위는 각각 56.3%와 42.4%로 지난해(안동 32.3%, 임하 28.3%)보다 나은 편이다.시는 가뭄해소를 위해 3억 원의 가뭄대책비를 투입해 하천굴착과 물웅덩이 굴착 등을 통해 간이농업 용수원을 확보하고, 다단 양수로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한 지역에 기자재를 지원할 방침이다.또한, 가뭄지속 정도에 따라 예비비 1억5천만 원을 추가 투입해 농가에서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해 가뭄에 대비토록 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학가산온천 부근 상습 가뭄지역인 서후면 명리 일원의 항구적인 가뭄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10억 원을 들여 송야천에 양수장을 설치한 후 3.8㎞의 관로를 통해 송내저수지까지 펌핑해 농업용수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안동시의 이번 조치는 재난에 가까운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조치로 가뭄 극복을 대처의 일환이다.한편, 안동시는 올해 밭작물 재배 농가 829가구에 9억 원을 지원해 빗물저장조지원사업을 펴 가뭄극복에 큰 보탬이 되고 있으며, 78억 원을 들여 농업용수 확보에 중점을 두고 농업기반정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또 상습가뭄지역에 대한 항구적 복구대책으로 안동북부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과 예안도촌지구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등 대규모 농업용수개발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권영세 안동시장은 “폭염과 가뭄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기예보에도 강우가 예보되지 않는 만큼 현 상황을 재난수준으로 인식하고 예비비 투입 등 가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욱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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