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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

대구시, 보행교통사고 줄이기에 발 벗고 나서

박선애 기자 입력 2018.02.11 18:51 수정 2018.02.11 18:51

우회전 고원식 횡단보도 및 야간집중조명장치 확대 우회전 고원식 횡단보도 및 야간집중조명장치 확대

대구시는 3년 간(‘16~’18년도) 교통사고 30% 줄이기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는 도심 통행속도 하향 등 자동차 위주의 교통 안전 정책보다는 우회전 고원식 횡단보도(54군데/4억 원)와 야간집중조명장치(투광기, 129군데/10억 원) 설치 등 보행자 교통 안전에 우선을 두고 추진한다.
고원식 횡단보도란 과속방지턱을 횡단보도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전자들을 자연스럽게 감속을 유도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는 안전구조물이다.
대구시는 2016년도부터 교통사고 30% 줄이기를 위해 그동안 도심 통행속도 하향 및 과속·신호 위반단속카메라 확대 설치 등 자동차 속도를 규제하는 시책으로 2014년도에 비해 지난해까지 사고건수는 10.6%(△1,528건), 사망자는 21.3%(△37명), 부상자는 11%(△2,255명) 각각 감소했다.
2014년도 전국 교통사고 다발 상위 20위 교차로 중에 대구가 6개소 (죽전(2위), 범어(4위), 계산(5위), 성당(6위), 두류(11위), 황금(20위))나 포함되었으나, 지난해는 2개소(죽전네거리(16위), 범어네거리(17위))로 줄어드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이 나름 성과를 내고는 있으나, 지속적인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얻고 애초 목표인 교통사고 30% 줄이기 달성을 위해 보행자 안전과 관련한 교통 정책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의 올해 보행자 안전에 중점을 두고 펼칠 시책은 ▲교통섬 내 우회전 전용 고원식 횡단보도로 보행자 안전도모(54군데) ▲횡단보도 주변 야간집중조명장치로 야간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129군데) ▲어두운 도로를 밝힐 노후 조명등 교체/1,500개 및 차선 휘도 상향(330km)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보호구역 지속 지정·관리 및 시설물 설치(20개소) 등이다.
대구시가 이렇게 야간교통 사고와 보행자 사고 예방에 주력하는 배경은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12,889건, 사망자 136명 중에 야간 교통사고(오후6시~오전6시)는 전체 사고의 절반이 되지 않은 5,696건 이었으나, 사망자는 71명으로 오히려 주간 62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야간사고 치사율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동차 이용이 아닌 보행 중 발생한 사망자 역시 61명(전체 사망자의 45%)에 달했으며, 이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가 20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한 야간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데 관심을 두게 되었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행자와 자동차가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나, 시민들께서도 도심 통행 속도 준수하기, 무단횡단 안 하기 등 교통기초 질서 지키기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만영 기자  manykim30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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