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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따뜻한 분위기 속 이야기”, 김여정·김영남 靑방문 보도

박선애 기자 입력 2018.02.11 19:00 수정 2018.02.11 19:00

김여정 등 문재인 대통령 면담 내용 상세 보도 김여정 등 문재인 대통령 면담 내용 상세 보도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가운데),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왼쪽)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뉴스1

북한 매체는 11일 청와대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고위급 대표단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면담한 내용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면담)석상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북측 대표단의 방문이 남북관계 개선과 조선반도 평화를 위한 불씨로 되었다고 하면서, 오늘의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김정은 위원장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석상에서 최고 영도자 동지의 위임을 받은 노동당 제1부부장 김여정 동지가 김정은 동지께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정중히 전달했으며, 최고영도자 동지의 뜻을 구두로 전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께서 이번 올림픽에 북측 고위급대표단이 참가하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주고, 친서와 구두 인사까지 보내준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하고 자신의 감사 인사를 꼭 전해드릴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친서에 내용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이어 "친서 전달이 끝난 다음 우리 대표단은 북남관계 개선 문제와 관련하여 남측과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께서 신년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남북관계를 어떻게 하나 당사자들끼리 풀어 나가야 한다고 하면서 서로 긴밀히 협력하여 남북공동의 번영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갈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담화는 진지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며 남북한의 배석자들을 소개했으며 이어 진행된 오찬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오찬 이후에는 기념촬영을 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다른 기사에서는 문 대통령과 고위급 대표단이 전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를 함께 관람한 내용을 보도했다.
통신은 "북과 남의 응원단과 남녘 동포들은 통일기를 흔들고 열렬한 박수갈채와 환호를 터쳐올리며 하나의 언어로 서로 찾고 부르고 마음을 합쳐 재치있게 퍽을 몰아가는 단일팀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경기 활동과 응원단의 감동적인 모습은 관중들에게 우리 겨레야말로 떨어져 살 수 없는 단일민족임을 다시금 절감하게 하였다"고 덧붙였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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