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지역상수도가 읍면지역까지 보급이 완료됨에 따라 주민들에게 음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개발한 간이상수도 관정시설 중 효용가치가 현저히 낮아졌다고 판단되는 마을상수도 관정을 파악해 농사용으로 용도 변경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현재 안동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마을 간이상수도는 225개소로, 최근 4년간 상수도 보급이 완료된 곳이 55개소에 이른다. 이 중 1일 계획취수량이 150톤 이상이며 농업용 공공관정 이용시설 기준에 적합한 관정시설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상하수도과)와 협의 후 농사용으로 용도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남선면 현내리에 위치한 간이상수도 관정은 1일 계획취수량이 150톤으로 확인돼 관련 부서와 협의해 농사용으로 용도변경을 추진 중이다.공업용 관정도 그 기능을 상실한 관정은 양수시험을 통해 1일 계획취수량 기준(150톤)을 만족할 경우 농사용으로 용도 변경할 계획이며, 남선 농공단지 내 관정 2공에 대해서는 지하수영향평가를 마치고 관련부서(환경관리과)와 협의 중에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기존 간이상수도 관정을 농업용으로 용도 변경할 경우 신규 관정 개발 대비 50% 이상 예산 절감 및 공기단축 효과를 거양할 수 있고 농업용수 개발에 따른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기후 온난화에 따른 기상여건 변화로 앞으로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농업용수 확충을 통해 장기적으로 가뭄극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태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