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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성주

‘제3후보지 검토 건의’무효화

김명식김영춘 기자 입력 2016.08.21 19:29 수정 2016.08.21 19:29

경북 성주 사드철회투쟁위원회는 21일 대책회의를 열고 국방부에 다른 후보지 검토 요청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투쟁위원간 마찰로 발표를 무효화한다고 밝혔다.투쟁위는 20일과 21일 두 차례 대책회의를 갖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철회 또는 다른 후보지 수용안을 놓고 고심해 왔다.그러나 대책회의 진행 도중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 반발에 부딪혀 회의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투쟁위는 오후 5시께 사드배치 문제와 관련,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었지만 최종 문안이 협의가 안된 상태에서 한 위원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무효를 선언했다.한편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다른 후보지로 경북 김천시와 인접한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일원이 유력하다는 언론보도에 따라 김천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성주군 성산포대에서 불똥이 성주 인근 지역인 김천으로 튀었기 때문이다.다른 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주군 금수면 염속산(869m)과 초전면 성주골프장이 김천시 접경지역인 조마면과 가깝다는 이유에서다.김천시는 지난 18일에 이어 19일에도 대책회의를 가졌다.시는 지난 19일 오후 시청 강당에서 '롯데 스카이 힐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저지를 위한 기관·단체장 회의'를 열고 사드배치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박보생 김천시장은 "성주골프장 인근 지역의 사드배치 검토 방안을 철회하라"며 "김천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사드배치 다른 후보지 논란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은 "14만 시민과 함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시민의 생존권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주․김천=김명식․김영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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