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역뉴스 경주

남기고 싶은 경주 이야기, 출판기념회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2.25 15:42 수정 2018.02.25 15:42

경주문화원, 구술 자료집경주문화원, 구술 자료집

경주문화원(원장 김윤근)이 24일 경주문화원 강당에서 ‘남기고 싶은 경주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날 출판기념회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김윤근 경주문화원장, 김기조 전 경주문화원장을 비롯한 시민과 회원 200여명이 참석해 출간을 축하했다.
이 책은 올해 89세인 김기조 전 경주문화원 원장의 구술을 촬영·채록해 관련 사진들을 실은 500쪽에 가까운 ‘구술 자료집’으로, ‘나라 잃은 서러움에도 자존·자긍심 세워 살았던 신라의 후예 경주인들’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일제강점기 혹독한 일제치하에서 살았던 사람들과 사라져 간 경주의 풍광, 거리에 대한 증언집이다.
경주시의 지원으로 발간된 이 책은 2년 가까이 걸려 완성됐다. 경주의 역사 현장을 보고 듣고 자라 아흔에 가까워진 김기조 원장의 생생한 육성 자료집으로, 엮은이 최부식 경주문화원 이사와 함께 경주 곳곳을 다니면서 옛 기억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또한 경주문화원은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사업으로 ‘경주의 조선 500년 역사를 찾다-경주읍성과 관부(官府)’ 다큐멘터리 제작에 들어갔으며, 이번에 발간된 ‘남기고 싶은 경주 이야기’와 함께, 세 가지 사업은 경주의 역사와 관광진흥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억은 물론 거리가 사라지고 사라져 간다. 잊혀지고 잊혀져가는 경주 근대기를 기록하는 일들이 더 늦기 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경주=이상만 기자  man10716@naver.com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