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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단체·독립유공자, “3·1절, ‘독도’서 우리 땅 외치고 싶어”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2.25 17:14 수정 2018.02.25 17:14

道와 의논, 빠른 시일 내 독도서 고유제 강행 의지道와 의논, 빠른 시일 내 독도서 고유제 강행 의지

[단독]

▲ 지난 22일 오후 3시 울릉도 도동항 소공원에서는 (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와 (재)독도재단 주관으로 남진복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 최수일 울릉군수, 정성환 울릉군의회 의장, 지역 기관단체장 및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해 일본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규탄결의대회 모습.

“기미년 3월 1일에 우리 조상들이 일본의 국권침탈에 항거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것처럼 우리의 영토인 ‘독도’에서 대한민국 만세 3창과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고 싶습니다”
이는 일본 시마네현이 매년 2월 22일 '죽도의 날' 지정해 행사를 강행하고 이에 아베정부는 6년 연속 차관급 정무관을 파견하는 등 독도 침탈을 가속화하고 있는데 강력히 규탄하기 위해 경북지역의 유림단체들이 중심으로 돼 ‘우리의 고유영토 독도’를 알리기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 유림단체 관계자는 “6년째 실시하고 ‘죽도의 날’ 행사를 강행하는 일본정부와 시마네현이 분명한 우리나라 영토에 대한 도발행위에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지역의 어르신이 먼저 들불처럼 일어나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한 일본의 침탈행위에 맞서겠다”고 영토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지역의 유림단체와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삼일절 날에 독도로 가고 싶은 심정이지만 현재 여건상에 오는 3월1일을 배편 등 준비가 힘들어, 하지만 빠른 시일 내로 독도로 우리 유림들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들 단체와 독립유공자 후손은 오는 3월말이나 4월초에 독도에 입도해 하늘에 우리의 영토임을 알리는 고유제를 지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재업 독도재단 이사장은 "독립 운동할 때의 마음으로 독도를 지켜야 한다"면서 "경북도와 의논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독도에 입도해 하늘에 우리의 영토임을 알리는 고유제를 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새 고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 ‘독도를 자신들의 고유 영토로 명시’한데 이어 시마네현이 '죽도의 날' 를 강행하는 등 독도침탈 행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가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오후 경북도청 프레스룸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이재업 (재)독도재단 이사장, 독도교육거점 학교 학생과 교사, 독도관련 단체 등이 참석해 '일본 시마네현 죽도의 날 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일본이 국제법상 어디에도 없는 도발을 연이어 계속 하고 있다"면서 "중앙정부의 대응과는 별도로 독도를 관할하는 관청인 경북도가 일본의 침탈행위에 맞서 더욱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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