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급수 대책까지 세웠던 경주시에 60mm의 단비가 내려 먹는 물 공급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현재까지 60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앞서 경주시는 이달 중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4월부터 제한급수를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불국사 인근의 고지대인 진현동에서 상수도비상급수대책 훈련을 실시했다.
다행히 엿새 동안 제법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식수원인 덕동댐의 저수율이 38%에서 40%대로 상승, 제한급수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시는 현재 덕동댐의 저수율을 고려하면 5월까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주에도 비가 예보돼 있어 당장 먹는 물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농사철을 앞두고 완전 해갈까지는 앞으로 100mm 이상 비가 더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지역에도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58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경주=이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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