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역뉴스 대구

민관협력, 어려운 이웃 6만 6천가구 찾아 지원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3.07 19:06 수정 2018.03.07 19:06

긴급지원 1,034, 기초수급자 1,131, 민간지원 56,805 긴급지원 1,034, 기초수급자 1,131, 민간지원 56,805

경북도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 2월 28일, 3개월간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기간을 운영했다.
도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추진단을 구성하고 시군 희망복지지원단, 읍면동 맞춤형복지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 복지기관 및 봉사단체 등과 민·관협력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는데 애써왔다.
이 기간 동안 기초생활수급 탈락 및 중지자,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비롯해 일시적인 위기 사유로 생활이 어려운 가구, 단전·단수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 에너지 빈곤층, 독거노인 등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소외계층을 집중 발굴해 도움을 줬다.
‘18년 2월말 기준으로 보건복지부 복지사각지대발굴시스템을 통해 통보된 단전·단수·단가스 및 사회보험료 체납자 등 9천158건을 포함 8만7천851건을 조사해 이중 6만6천442건을 지원했다.
구체적 지원내역을 살펴보면 소득수준에 따라 기초생활보장급여 1천131가구, 긴급복지지원 1천34가구, 차상위 등 기타 복지서비스 7천472가구가 신규로 공적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지원 받았다.
또한, 공공복지서비스 자격 요건이 충족되지 못했으나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5만6천805가구에 대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 복지기관 및 단체 등 민간기관과 연계해 간병 및 돌봄, 주거환경개선, 후원금품 지원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아울러,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1인 가구 등 고위험 가구를 조사하여 986가구를 찾아냈다.
시군별 민관협력 사례를 보면 포항시 중앙동은 주민등록 일제정비 기간 동안 이·통장들을 활용해 각 세대를 전수 조사해 15가구를 발굴했으며, 장기면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를 활용해 8가구를 찾아냈으며, 영양군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홀몸노인 및 장애인 가구 등 70가구에 대해 이불빨래를 지원했다.
경주시는 주택이 노후돼 벽 일부가 갈라지는 등 붕괴 위험이 있는 홀몸 노인 가구에 한국 해비타트와 지역 사회적기업의 후원으로 흑벽과 대들보를 수리하고 보일러와 씽크대를 설치해 줬으며, 성주군는 비닐 움막에 생활하는 홀몸 노인에 대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컨테이너 주택을 마련해줬다.
이원경 도 복지건강국장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많은 민간기관과 단체, 개인이 도움을 주고 있다. 도는 앞으로 민·관협력을 더욱 확대해 도내 구석구석까지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좀 더 세심히 살펴 도민 한사람, 한사람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복지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봉현 기자  newsmun@hanmail.net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