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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인천과 혈투 끝에 무승부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3.19 18:25 수정 2018.03.19 18:25

유효슈팅 9개 모두 무산, 첫 승 실패유효슈팅 9개 모두 무산, 첫 승 실패

대구FC가 김대원, 김경준 등 젊은 피와 한희훈, 조현우의 몸을 던진 수비로 첫 승 기회를 잡았지만,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8 K리그1 3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대구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수비라인을 포백으로 바꾸고, 공격진에 지안 대신 김대원, 김경준, 고승범 등 새 얼굴들을  투입했다. 포메이션은 4-2-3-1이었다. 카이온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고승범, 김경준, 김대원이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홍정운, 황순민이 공 수간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고, 오광진, 김진혁, 한희훈, 정우재가 수비수, 조현우가 골키퍼가 나서 골문을 지켰다.
대구는 전반 초반 위기를 맞았다. 전반 3분 한희훈의 실수로 조현우 골키퍼가 문선민과 1대1로 맞섰다. 하지만 조현우가 침착하게 각도를 좁혀 나오면서 문선민의 슈팅을 쳐냈다.
위기를 넘긴 대구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4분 고승범의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6분 김대원의 슈팅이 터져 나왔다. 인천 진영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에 맞으면서 무산됐다.
인천의 공격이 끝나자 다시 대구가 기세를 올렸다. 전반 20분 인천의 오른쪽을 돌파한 카이온이 문전 앞으로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인천 골키퍼가 먼저 공을 차지했다. 젊은 선수들과 카이온으로 채워진 대구의 공격라인은 활발한 움직임과 전방 압박으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38분 카이온과 김대원이 호흡을 맞춰 슈팅을 만들었다. 인천 골문을 향해 치고 들어가던 카이온이 왼쪽 측면의 김대원에게 공을 내줬다. 킥이 좋은 김대원이 다시 문전 앞으로 올려준 공을 카이온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었지만, 인천의 이태희 골키퍼를 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43분 한희훈이 기습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이태희의 선방에 막혀 골문을 흔드는데 실패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구가 기세를 올렸다. 인천 진영을 돌파해들어가던 카이온이 뒤로 살짝 내준 공을 황순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6분 터진 카이온의 슈팅도 이태희 골키퍼가 쳐냈고, 후반 8분 김경준의 득점은 패스를 내준 황순민이 오프사이드에 걸리면서 무산됐다.
후반 중반에는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두 팀 모두 서로의 빈틈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대구는 김경준, 김대원을 빼고 전현철, 정승원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 후 경기에 불이 붙었다. 두 팀 모두 승부를 내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인천의 공격은 한희훈, 김진혁 등 수비진과 조현우가 온 몸을 던져 막아냈고, 대구의 슈팅은 인천 이태희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혈투 끝에 인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쌓은 대구는 다가오는 31일 오후 4시 대구스타디움으로 전남을 불러들여 첫 승에 도전한다.         김만영 기자  kegis1@naver.com

▲ 대구FC 김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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