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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상북도

경북도, `경북형 한옥` 모델 개발해 공개

이창재 기자 입력 2016.06.29 19:27 수정 2016.06.29 19:27

경북형 한옥, 경쟁력 높인다. 품격 높은 한옥을 보급·확대 주거문화 질 높여···경북형 한옥, 경쟁력 높인다. 품격 높은 한옥을 보급·확대 주거문화 질 높여···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더불어 귀농·귀촌의 증가,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한옥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동안 한옥이 춥고, 불편하고, 비싸서 쉽게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경북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경북형 한옥`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45명의 한옥 전문가들로 구성된 포럼을 만들었고, 포럼 위원 중 설계자, 시공업체, 시민단체, 교수 등으로 소위원회를 별도 구성하는 등 한옥보급을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도는 지난 4월 중순 그 결과물로 ‘경북형 한옥’모델 32점을 개발해 공개했다. ㄱ, ㄷ, ㅁ자형과 ㅁ자 확장형을 기본 모델로 삼았다. 향후 크기와 평면을 다양화해 실제 보급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 수 있다.‘경북형 한옥’은 전통한옥의 아름다운 멋과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생활에 편리하고 저렴하게 지을 수 있는 모델이다.도는 특히 ‘경북형 한옥’은 건립비를 줄이기 위해 부재의 모듈화, 규격화로 시공성능을 향상시켜 각 부재를 공장에서 대량생산해 현장에서 짜맞추는 방식 등으로 기존 한옥에 비해 인건비와 재료비를 절감하고 공기를 30% 이상 단축한 모델들을 개발했다.또 벽체의 경우 단열재를 이용해 접합부의 변형 및 성능저하를 극복하고 단열 및 기밀성능을 향상 시켰다.도는 공개한 모델 중 일부는 연말까지 국토교통부 표준설계도서로 등록해 이 모델로 한옥을 지으려는 사람들의 설계비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형 한옥’은 전통한옥의 아름다운 멋과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생활에 편리하고 저렴하게 지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이를 널리 보급해 우리 고유의 주거문화를 합리적으로 계승·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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