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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2018대구 국제마라톤대회, 시민이 하나 되는 건강 스포츠로

안진우 기자 입력 2018.03.21 18:27 수정 2018.03.21 18:27

스포츠는 자기의 몸을 움직이는, 게임이다. 규칙에 따라 몸을 사용하여 승리를 쟁취한다. 개인의 건강 증진, 참가자, 관람자의 유희, 단체 활동으로 사회적 증진과 협동을 지향한다. 직접 참가자나 관람자를 구별하지 않고, 협동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재미는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때문에 스포츠를 ‘각본 없는 드라마’이다.
스포츠 중에서도 마라톤은 역사가 가장 오래된 경기이다. 마라톤(marathon)은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올림픽 대회가 다시 열리게 되었을 때, 처음 실시됐다. 1924년 올림픽 대회의 마라톤 경주거리가 42.195㎞로 확정됐다.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대회는 손기정 선수가 일본 국기를 달고 참가해, 올림픽 대회 신기록인 2시간 29분 19초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승룡이 2시간 31분 42초 20으로 3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마라톤 역사상 기념비적인 대회였다. 이 대회의 우승했을 때에,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 그린, 일장기를 지운 사건은 바로 독립운동이었다. 마라톤의 승리가 아니고, 한민족의 승리였다. 그때 2천만 민중은 하나가 되어, 열광했다. 국민 화합의 상징으로 작용됐다. 이게 바로 스포츠의 하나인 마라톤의 정신이다.
대구시가 이와 같은 기치를 내걸었다.
2018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2009년 국제대회로 승격된 지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인 1만5천여 명이 참가하여, 오는 봄 4월 1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개최된다. 대구시는 오는 4월 1일, 이 날 오전 8시부터 시내 일원에서 대한육상연맹과 공동으로, 2018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총 1만 5천여 명의 국내외 엘리트 선수와 육상 동호인들이 풀코스, 하프코스, 10km코스, 건강달리기에 참가한다. 기록경신과 아울러 가족들과 함께 건강을 다지는 도심 속 축제로 치러진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2001년 마스터즈 3km로 첫 대회를 개최했다. 그 후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공인 국제마라톤대회로 승격했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중구와 수성구 일원을 3바퀴 도는 루프코스를 개발하는 등 발전을 거듭했다.
국제마라톤대회 승격 10주년을 맞아 마라톤코스를 최적화하고, 스포츠 체험부스도 운영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마라톤대회로 거듭나고 있다. 마라톤 코스는 최근 풀코스 동호인의 감소 추세와 장시간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불편 사항을 고려하여, 마스터즈 풀코스를 폐지했다. 하프코스를 일부 변경했다. 중구지역(태평로·북비산로·서성로)교통통제 시간이 약 1시간 30분, 수성구지역은 구간에 따라 20분에서 50분 정도 단축됨에 따라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게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시청 주위로 나눠져 있던 행사장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집중 배치했다.
공원 내 화합의 광장에서는 참가자 즉석 노래자랑, 스포츠체험 부스, 먹을거리 부스와 물품보관소, 동호인 부스 등 편의시설을 운영한다. 스포츠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며, 참가자 즉석 노래자랑 코너에서는 푸짐한 기념품도 마련됐다. 참가자 편의를 위해 간이 화장실을 수세식 캐노피 화장실로 교체했다. 화합의 광장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했다. 주관방송사인 KBS 경기실황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구시는 마라톤 코스 내 노선버스를 우회 운행하도록 조치했다.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기록경신에도 도전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6년 연속 IAAF ‘실버라벨’ 인정을 받는 등 명품대회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이 하나 되는 건강 스포츠로써 대구시는 화합을 추구한다. 각본 없는 보는 스포츠로써, 재미를 만끽한다. 마라톤의 역사에서, 일장기 말소로써, 민족의 독립을 다시 새긴다. 출발지가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로써, 경제독립의 중요성을 시민들의 각자의 마음속에 각인한다. 이 같은 마라톤에서, 시민들 각자는 성숙한 시민정신을 발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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