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축제관광재단(이사장 권영세, 이경원)은 글로벌 육성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30여일 앞둔 25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축제 준비상황 등에 대해 기자설명회를 가졌다.“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세계 보편문화인 탈과 탈춤, 인간 보편정서인 사랑을 테마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오는 9월 30일부터 9일(일)까지 열흘간,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등 안동시내 일원에서 개최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1997년을 원년으로 축제 20년을 맞아 성년식을 맞이하는 중요한 단계에 이르렀다.플라잉 퍼포먼스, 트론댄스 등이 결합된 축제 20년 기념 개막식과 역대 가장 많은 18개국 25개 단체가 참여하는 해외 공연단의 공연,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성사된 ‘베트남 문화 관광전’ 등이 축제 열흘간 다채롭게 펼쳐진다.또한 옥동, 신시장, 구시장 등 전통시장에 배치할 시장형 공연 프로그램인 ‘시장만담(市場漫談)’을 제작해 전통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명나는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상인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축제 입장권 소지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쇼핑관광축제인 ‘KOREA SALE FESTA’와 연계해 안동 전역의 축제화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축제 20년을 맞아 국보 121호로 지정된 하회탈 11점(양반, 선비, 백정, 각시, 초랭이, 이매, 부네, 중, 할미, 주지 2)과 병산탈 2점 등 1964년 국보로 지정된 모든 탈이 52년 만에 최초로 안동민속박물관에 전시된다.올해 축제의 주제가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로 정해지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노력해 성사된 이번 국보 하회탈 특별전시는 스무 살을 맞아 성년이 된 총각탈이 각시탈을 만나 사랑을 이룬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9월 30일 저녁 6시30분부터 진행되는 축제 20년 특별 개막식은 사회자 없이 배우가 중심이 된 특별한 연출과 함께 축제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미래를 다양한 현대 기술을 결합해 보여 주게 된다.축제 20년간 쌓아 온 국제적 문화 교류의 성과를 보여주듯 올해 축제에는 말레이시아, 터키, 싱가포르, 인도, 불가리아 등 18개국 25개 단체가 축제에 참여한다. 일체 항공료 지원 없이 체재비만 지원하는 까다로운 초청 조건에도 현재까지 45개국 131개 단체가 참여하는 국제 축제로 성장했다.축제를 통해 다양한 국제 교류를 이어와 현재 중국 사천성 천극원, 필리핀 국가문화예술위원회(NCCA), 인도네시아 솔로시, 이스라엘 카미엘댄스페스티벌 등 6개국 10개 단체와 MOU를 체결하고 적극적인 교류를 진행 중에 있다.단순히 1회성 MOU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탈 관련 학술, 공연, 전시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교류를 이어왔으며, 올해도 중국 사천성 천극원, 필리핀 국가문화예술위원회와 공연 및 학술 교류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의 요청으로 축제 및 문화 교류에 관한 MOU를 진행할 예정이다.축제장 상가부스 외벽 설치를 통해 단순 몽골텐트 이미지에서 축제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시각적 디자인으로 변화를 가져올 계획이며, 축제 주제를 반영해 매년 1점씩 제작되는 대형 조형물을 통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포토존을 제공할 계획이다.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표축제와 글로벌육성축제에 대한 정책 지원, 축제 콘텐츠 수출 등 다양한 해외진출 방안을 준비 중이며, 지난 7월 27일에는 주요 문화관광축제 개최 지방자치단체장 간담회를 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의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하회탈과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탄생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한국의 모든 전통탈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이며, 신비로운 탈과 탈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축제, 탈을 씀으로써 느낄 수 있는 비일상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계속적으로 성장해왔다.안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오는 9월 30일부터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6 축제 20년 성년식을 맞아 과거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도약의 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욱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