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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신문명의 주역이 될 한민족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8.24 20:36 수정 2016.08.24 20:36

21세기 지구촌 공동체 속에서 세계 오색인종이 다 함께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가야 할 인류 최대 최고의 과제를 과연 어떻게 이뤄나갈 것인가.오늘날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외국인들이 체류하고 있다. 국내 외국인 거주자가 200만여명에 달하며 곳곳에서 한국인과 결혼해 살고 있는 이른바 다문화가정을 쉽게 볼 수 있다. 가히 ‘한국 속의 세계’라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이들이 정서와 생활면에서 한국인들과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도록록 상부상조의 미덕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우리 민족은 다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원형을 지니고 있다. 한민족의 원형 속에 깊숙이 내재되어 있는 단군조선의 개국이상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제세이화(濟世理化)’ 이념이야말로 오늘날 지구촌 한 가족 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인들이 다 함께 수용하고 생활화해야 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것이다.우주의 운행법칙을 보면 반드시 중심축이 있어서 그 중심축을 중심하고 원형운동과 구형운동을 하면서 존재하고 운행하고 있다. 인류역사도 보면 어느 시대든 중심 민족 또는 국가가 나타나 문명의 중심축 역할을 해 왔다.21세기 지구촌 한 가족 시대를 이끌어 갈 지도국으로서 중심 축 역할을 감당할 원동력은 바로 한민족의 원형을 형성해 온 단군조선의 개국이념이다. 이는 또한 앞으로 등장할 신문명 한민족시대를 태동시킬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띠고 살아가는 오늘 우리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역사의 부끄러움이 있으니, 바로 우리의 역사가 정사 그대로 전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삼국시대 고구려·백제·신라의 역사 및 기타 우리나라의 역사를 담은 ‘삼국사기’를 편찬한 김부식은 우리의 역사를 중국을 위주로 한 사대주의 사관에 입각해서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일제 식민지시대를 거치면서 우리 역사는 일본 학자들에 의해 철저하게 식민사관화돼 버렸다. 더 부끄러운 것은 식민사관화된 우리 역사를 광복 이후에도 수정은 커녕 국내의 식민사관 학자들에 의해 거의 그대로 교육해 왔다는 것이다. 최근에 와서야 다양한 자료들을 정리해 한국사를 바로잡아 정사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한번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란 무척 어려운 작업인 것이다. 더욱이 역사의 기록이 제대로 보존되어 있지도 않고 관리도 허술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렇지만 그런 역사적 과업이 완수되면 우리의 근본인 한민족의 원형이 개개인에게 각인되어 스스로 도리를 익히고 실천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어떻게 행하며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의 참된 도리와 이치인가를 깨닫게 하는 산 모델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전 세계인은 스스로 신문명의 주역으로 부상하는 한민족의 참된 삶의 양식을 본받아 올바른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고, 이러한 현실의 도래가 신문명을 추구하는 인류의 원형과 만나게 돼 지구촌의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될 출발지가 될 것이라 믿는다. 설용수 ㈔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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