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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청송

청송, ‘병부 소하천 정비공사’ 부실시공 우려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3.25 16:52 수정 2018.03.25 16:52

공사구간 곳곳 부실, 누수 육안으로도 확인 공사구간 곳곳 부실, 누수 육안으로도 확인

청송군이 발주한 파천면 병부 소하천 정비사업의 공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실시공이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밀안전진단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청송군에 따르면 파천면 병부리 소하천 정비사업은 공사비 9억 여원(총사업비 19억 6천만원)을 들여 영주시에 사업장이 있는 ㈜태웅토건이 시공사로, 청송읍에 있는 ㈜덕성건설이 하도급을 맡아 제방연장(L=1.04Km)과 소교량(1개소)건설과 축제공, 호안공, 포장공, 취입보 재가설 및 확장, L형 옹벽의 정비공사를 시공하고 있으며 오는 4월초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 하천의 공사가 관리감독이 전혀 안 돼 축대를 쌓은 석축위의 콘크리트가 설계보다 얇게 타설되고 또는 일부 타설 부분이 허공에 떠 있는 등 부실시공에 대해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민 최 모씨(43 파천면 병부리)는 “장비로만 석축을 쌓다보니 설계대로 공사를 하지 않고 대충 시공을 해 육안으로도 부실시공의 면모를 알 수 있다”며, "막대한 혈세를 들여서 하천정비 공사를 함에도 관계당국이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이 공사에서 보강토와 석축 틈새로 곳곳에 물이 새고, 일부 구간에서는 블럭과 블록 사이 틈이 벌어지는 등 부실시공도 추가로 확인됐다. 
인근 한 주민은 “최근 비가 많이 오는 날에 옹벽(보강토)과 석축사이에서 물이 심하게 흘러나왔다”며 “물이 새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혹시 무너질까 무섭다”고 보강토(석축)붕괴 우려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청송군 관계자는 “시간이 없어 현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부실시공이 이뤄지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진하다고 판단되는 공사구간에 대해서는 안전점검 후 하자보수를 시키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병부소하천 정비공사는 자연과 환경이 조화되는 친환경적 하천정비로 하천생태계 보전과 수질환경개선 또는 수해 예방과 주변 농토, 인가보호 등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 ▶ 청송군이 진행하고 있는 파천면 병부소하천정비공사 과정에서 축대를 쌓은 석축위의 콘크리트가 설계보다 얇게 타설되고 또는 일부 타설 부분이 허공에 떠 있는 등 부실시공을 육안으로도 확인됐다.

▲ ▶ 석축 사이에도 물이 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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