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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레스토랑 아니야? ‘그로서란트’ 열풍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3.26 19:21 수정 2018.03.26 19:21

롯데 마트, 직접 고른 재료 즉석에서롯데 마트, 직접 고른 재료 즉석에서

한 매장에서 식재료를 직접 구매한 뒤 바로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그로서란트’가 열풍이다.
'그로서란트’는 식재료(Grocery)와 음식점(Restaurant)을 결합한 합성어로 장보기와 식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새로운 식문화 공간이다. 신선한 식재료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손질이 까다롭거나 조리하기 힘든 식재료를 전문가의 손을 빌려 조리하며 식사를 한 후 설거지가 필요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방에서는 지난 연말 오픈한 롯데마트 칠성점 ‘그로서란트’코너가 최초다.
롯데마트 칠성점 ‘그로서란트’코너는 ‘스테이크스테이션', ‘씨푸드스테이션', ‘주스스테이션', '샐러드스테이션’등 4개 코너로 구성돼있다.
'스테이크스테이션’은 팩에 담겨있는 부채살, 채끝 등 다양한 부위의 스테이크용 고기를 직접 구매하여 조리비용만 따로 지불하면 근사한 스테이크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해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씨푸드스테이션’은 랍스터, 새우, 조개 등 싱싱한 수산물을 찜이나 구이 등 취향에 따라 즉석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다. 
'주스스테이션과 샐러드스테이션’에서는 자몽, 코코넛 등을 바로 착즙하여 생과일 주스로 마실 수도 있으며 당근이나 비트 같은 채소를 샐러드로 즐길 수 있다.
신개념 ‘그로서란트’ 매장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객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한 달 동안 롯데마트 ‘그로서란트’를 방문한 고객수가 개점 초기인 지난 연말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스테이크스테이션’과 ‘씨푸드스테이션’은 주문 건수가 평일에는 하루 평균 100여건, 주말에는 250건을 넘어서는 등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롯데마트 칠성점 장종열 영업파트장은 “최근들어 점심시간을 이용해 점포 주변 주부들의 모임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혼밥족’도 씨푸드 코너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외식 매장이라서 호기심에 방문하는 고객들도 많은 편이라서 다양한 식재료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만영 기자  kegis1@naver.com

▲ 지난 연말 문을 연 롯데마트 칠성점 그로서란트 코너에서 젊은 연인이 요리를 먹고 있다. 직접 고른 식재료에 1,500원 가량의 조리비용을 별도로 부담하면 즉석에서 근사한 레스토랑급 요리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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