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을 엄중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공약이행 정책실명제’를 실시한다.실명제를 도입한 안동시는 50개 공약사업 중에 47개 사업이 완료됐거나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3개 사업은 실적도 부진할뿐더러 공약 당시와 현재의 여건과 사정 등이 많이 바뀌어 이행가능성도 희박하다는 판단이다.이에 따라 시는 부진율도 제고하고 변화도 꾀해보자는 취지에서 공약이행 정책실명제를 구상하게 됐다.공약이행 정책실명제는 공약사항을 공약당시인 2014년 7월부터 현재까지 해당과장․담당․담당자 성명과 담당한 기간을 함께 병기(倂記)해 관리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이는 공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업무관계자의 책임감을 높여 공약사항을 조기에 이행하는데 목적이 있다.시는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은 속도를 내면서 내실을 다져가고, 부진사업에 대해서는 공약을 이행할 경우의 실익과 시민생활 밀접도 등을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검토결과 실효성이 떨어지는 공약은 새로운 공약을 발굴해 매니페스토 이행검증 위원회의 의견수렴과 의회 보고 절차를 거쳐 새로운 공약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장기공약은 토대를 만들어 가고, 시민편익과 직결되는 공약을 바삐 이행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욱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