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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민 원더골’ 대구FC, 전남과 아쉬운 무승부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4.01 18:07 수정 2018.04.01 18:07

대구FC가 환상적인 ‘첫 골’을 터트렸지만,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대구는 지난 31일 오후 4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남과의 2018 K리그1 4라운드 경기에서 황순민의 원더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막판 실점하면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대구는 4-3-3을 내세웠다. 카이온이 최전방 공격수로 전남 골문을 조준했고, 세징야, 정승원이 좌우측면에서 기회를 노렸다. 황순민, 고승범과 홍정운이 미드필더진을 구성했고, 오광진, 김진혁, 한희훈, 정우재가 수비로, 조현우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에이스’ 세징야가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초반부터 치열한 몸싸움이 펼쳐지는 가운데 세징야가 탄탄한 기술을 뽐내며, 대구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2분 슈팅장면 대표적이었다. 전남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세징야가 상대 골키퍼가 뛰쳐나오자 로빙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황순민, 카이온 등이 여러 차례 슈팅을 만들어내며, 전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대구의 시즌 첫 골이 터져 나왔다. 전반 32분 카이온의 슈팅이 흘러나온 것을 세징야가 황순민에게 내줬고, 황순민이 장기인 왼발 슈팅으로 전남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준 전남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41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하태균이 득점했지만, VAR 판독에 의해 파울 선언되면서 취소됐다. 이후 '두 팀이 슈팅 하나씩을 주고받았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전담 키커 세징야의 킥은 날카로웠다.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세징야가 전남 골문 앞으로 공을 올렸고 여러 명의 선수가 달려들었지만,  아쉽게 공을 건드리지 못했다. 건드리기만 하면 위협적인 장면이 될 수 있었던 좋은 킥이었다. 후반 26분에는 카이온을 대신해 지안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막바지   전남의 공세가 시작됐다. 후반 34분 마쎄도의 슈팅이 오프사이드 선언됐고, 35분에는 오광진이 퇴장 당했다.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걷어내지 못했고, 전남 최재현이 공을 골대로 밀어 넣었다.
후반 막판에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졌다. 양팀이 빠르게 서로의 진영을 오가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결국 1대1로 경기를 마쳤다.                                                           김만영 기자  kegis1@naver.com

▲ 대구FC 황순민 선수가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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