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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가뭄극복 대시민 물 절약 캠페인 홍보, 덕동댐 저수율 56% ‘한숨’, 생활용수 부족 여전

안진우 기자 입력 2018.04.01 19:11 수정 2018.04.01 19:11

경주시에서는 지난 30일 UN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3.22)’을 맞아 물의 중요성과 물 절약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상수원 보호구역 정화활동과 물 절약 캠페인을 진행했다.
세계 물의 날은 점차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UN이 1992년 12월 22일 리우환경회의 의제 21의 18장(수자원의 질과 공급 보호)의 권고를 받아들여 매년 3월 22일을 제정·선포한 날이다.
경주시청 맑은물사업본부 직원 80여명은 이날 탑동 정수장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하천변 묵은 쓰레기를 수거하여 청결한 환경을 조성했고, 최근 많은 강우량으로 저수율이 일부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생활용수가 부족한 점을 상기하며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하여 줄 것을 시민들에게 홍보했다.
한편 시에서는 작년 7월부터 생활용수가 부족할 것을 예측하여 보문보조취수장 가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가뭄대책을 추진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먼저 농업용 대형저수지 저수율을 80%까지 올리는 일명 ‘80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관정개발, 다단양수, 하천굴착 등으로 긴급 대응했다. 또한 대용량 저류시설 설치를 위해 수자원 계통 전문과와 함께 사업추진을 논의하며 지난 1월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했고, 이외에도 보조취수원 개발·확장 및 급수체계 개선, 덕동댐 준설 등 취수 시설물의 보강에도 힘썼다. 아울러 유동인구가 많은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업소, 물 사용량이 많은 다세대 아파트, 목욕탕,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물 절약 요령 전단지  및 홍보 스티커를 배부하는 등 절수 캠페인을 펼치며 물의 소중함과 물 절약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앞장섰고, 불가피한 상황 대비 진현동 진티마을 115가구 대상 제한급수 사전 적응훈련도 실시했다.
이와 같은 시의 적극적인 절수홍보 결과 상수도 사용량을 10%정도 절약하는 성과를 거둬 제한급수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했으며, 반가운 봄비가 연이어 내리면서 덕동댐 저수율이 56%로 상승하는 등 가뭄 걱정을 다소 덜게 됐다.  

경주=이상만 기자  man107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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