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재활용품 수입금지 조치로 최근 수도권 등 폐기물처리 대란에도 불구하고 포항시의 재활용품처리는 원활해 보인다.
포항시는 지난해 쓰레기없는 Green포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활용업계에서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플라스틱, 필름포장지, 스티로폼 등 판매가 불가능하고 오히려 처리비를 부담해야 하는 저가 재활용품에 대해 전량 공공에서 무상 처리해주고 있다.
포항시 시설관리공단(공공)이 포항시로부터 수탁하여 운영하고 있는 재활용선별장은 지난해부터 일반시민과 50여개의 민간 재활용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비닐류, 폐스티로폼 등 저가 재활용품을 전량 처리토록 시스템을 바꿨다.
선별장에서 처리하지 못하는 잉여 재활용품은 쓰레기매립장 상부에 임시적환장을 설치해 민간 재활용업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폐스티로폼이 대량으로 배출되는 죽도시장에도 임시적환장을 설치하여 시장상인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다만, 2013년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재활용선별장의 하루 처리능력이 25.6톤밖에 되지 않아 프로젝트 이후 높아진 시민의식에 따라 증가한 재활용 반입량을 소화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시는 우선 올해 재활용선별장에 자동 파봉기를 도입해 처리능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선별능력을 하루 60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한편, 포항시는 2016년도까지 하루 330톤의 생활쓰레기 발생되었으나 지난해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쓰레기매립장과 폐기물처리시설 견학을 통해 생활쓰레기문제에 대한 시민공감대가 확산됐다.
불법투기행위 집중단속 등 활발한 사업을 벌여 지난해는 13.6%가 줄어든 하루 285톤의 생활쓰레기 감량성과를 거두었으며, 올해는 음식물쓰레기 10%줄이기(1일 165톤→148톤) 사업과 병행하여 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차동욱 기자  wook703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