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대구시의원 2명이 ‘사천(私薦)’이라고 반발하며 탈당했다.
이귀화(사진), 조홍철(사진) 대구시의원은 2일 "수차례 공정한 경선으로 공천한다고 약속한 지역당협위원장의 사천을 규탄한다”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한국당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앞서 한국당 대구시당은 지난달 31일 이귀화 시의원의 지역구인 달서구1 선거구에 여성 후보를, 조 시의원의 지역구인 달서구2 선거구에는 정치신인 후보를 단수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두 시의원은 "단수 추천 발표는 당협위원장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당원과 주민을 기망하는 정치적 오판"이라며 "그릇된 판단과 당원을 무시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6.13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대구지역에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것은 처음이다. 대구=김만영 기자 kegis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