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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김천

이철우 의원, 탄핵관련 공세적 대응 전환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4.04 18:25 수정 2018.04.04 18:25

“탄핵 찬성이라니 좌시하지 않겠다”“탄핵 찬성이라니 좌시하지 않겠다”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 후보인 이철우 의원은 자신의 탄핵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그동안의 소극대응에서 공세적 대응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탄핵 당시 자신은 탄핵을 하면 당시 야당에 정권을 갖다 바치는 것이고, 새 정권이 출범하면 야당을 전범 잡듯이 잡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발언은 당시 중앙 언론에 그대로 보도됐다”며 일각의 탄핵찬성론을 반박했다.
그는 또, “탄핵당시 대구지역 모 신문의 기사에 대구·경북의원들의 탄핵입장이 실명으로 분류돼 있는데, 이 기사에는 자신을 포함한 최경환, 조원진, 김석기, 추경호 의원 등 다섯 명의 의원만 ‘탄핵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보도됐다”면서 “반면, 이번 경북도지사 후보군 가운데는 김광림 의원은 입장 유보, 박명재 의원은 무응답으로 분류돼 있다”며 보도 내용을 공개했다.
이 의원이 탄핵관련 입장에 이처럼 발끈한 것은 김광림 의원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2016년 12월 9일,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던 그 당시 어떤 의원이 어떤 역할을 했고, 아사모사(어물쩡)하게 처신해 언론에서 탄핵을 찬성한 사람으로 찍혔는지 제가 옆에서 두 눈을 똑바로 뜨고 봤다”면서 사실상 이 의원을 겨냥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의 대통령 탄핵안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되는데 어디서 나의 투표장면을 지켜보기라도 했다는 것이냐”면서 “밥 먹듯 하는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라”고 김 의원을 겨냥했다.
이 의원은 TV토론에서 “작년 촛불집회 때 현장에 간 것은 도민들에게 탄핵찬성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남유진 후보의 지적에 대해서도 “당시 촛불집회에 간 것은 국회 정보위원장으로서 당에 정학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민심탐방이자 정보수집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촛불집회 현장에 갔다와서 당 의원총회에 보고도 했다”면서 “당시 가족을 동반한 것은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서 함께 간 것이고, 하마터면 잡혀가 봉변을 당할 뻔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시는 촛불을 들려고 간 것이 아니고 촛불을 든 사람이 어떤 사람들인지 확인하러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천=나채복 기자  xg0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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