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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

향기로운 봄 향기 ‘흠뻑’, 안동의 봄 여행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4.08 17:21 수정 2018.04.08 17:21

안동의 봄은 따뜻하고 아름답다.
노란 점을 꼭꼭 찍어 놓은 듯 작고 예쁜 꽃을 피우는 산수유가 도산서원으로 가는 35번국도 주변을 수놓고 퇴계 선생이 그토록 사랑했던 매화는 수줍은 듯 꽃망울을 터뜨린다. 봄꽃 가운데 으뜸인 벚꽃도 낙동강변과 안동댐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안동시는 향기로운 안동의 봄 여행을 홍보하기 위해 안동관광홈페이지(www.tourandong.com)를 통해 안동 꽃 여행 지도를 안내하고 있다. 안동 꽃 여행 지도는 도산서원, 강변 벚꽃길, 봉정사로 이어진다.
▲매화를 사랑한 퇴계선생 ‘도산서원’
안동 하면 누구나 퇴계 이황 선생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평생을 청빈한 삶을 살아온 한 인간의 모습으로, 학자가 되기보다 늘 제자들의 편에 섰던 선생님의 모습으로 퇴계 선생은 늘 우리에게 삶의 교훈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퇴계 선생이 평생을 친구 삼아 사랑했던 꽃이 바로 매화이다. 오죽하면 생을 마감하며 남긴 말이 “저 매화나무에 물 주어라…”였다.
퇴계 선생이 사랑했던 매화꽃이 만발한 도산서원을 조용히 걸으며 선생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겨보는 여유를 가져봄직한 계절이다.
▲봄꽃축제와 함께 ‘안동여행’
안동에는 낙동강과 어우러진 벚꽃길이 있어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을 만끽할 수 있다. 낙동강변의 벚꽃 길은 매년 봄이 되면 수령 50년이 넘는 우리나라 고유품종인 왕벚꽃나무 290여 그루가 만개해 절경을 이루는 곳으로 올해도 이곳에서 4월 6일부터 안동봄꽃축제가 열려 각종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진달래 오솔길, 한적한 사찰 ‘봉정사’
안동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극락전이 있어 더욱 유명한 봉정사가 있다. 부석사에서 의상대사가 날린 종이봉황이 앉은 자리에 지은 사찰이라 해 이름 붙여진 봉정사에서 극락전, 대웅전을 관람한 후 영산암으로 올라가면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영화 촬영 장소로 유명한 오솔길이 나온다. 이 오솔길을 따라 가면, 진달래 꽃길이 펼쳐져 봉정사의 한적한 봄을 아름답게 채워주고 있다.
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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