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고민해결사, 경주 월성동 맞춤형 복지팀(동장 최정화)에서 불국동에 거주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자(박 씨)에게 욕구에 맞는 맞춤형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삶의 의지를 심어주고 홀로서기를 도와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씨는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길랭바레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어 당장 치료를 해야 하지만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고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7월 불국동 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자와 상담 후 담당자를 통해 월성동 맞춤형 복지팀으로 도울 방법을 의뢰해왔다.
이에 맞춤형 복지팀에서는 대상자에게 희망을 찾아주고자 주기적 방문을 통해 정서적 지지와 함께 생필품 지원, 병원비 감면을 위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신청, 긴급의료비 지원 및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요양병원 입원과 동시에 KT&G 복지재단에서의 의료비 5백만원을 지원받도록 도왔고, 현재 대상자는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최정화 월성동장은 “이번 사례는 아무리 어려운 가구라도 찾아가서 도와주면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활동이었으며,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민간자원과 공적급여를 적절하게 지원하면 해결하지 못할 위기는 없다.”라며, “앞으로도 맞춤형복지팀의 활동을 지원하여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살기 좋은 월성동을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맞춤형 복지팀은 월성동과 내남면, 황남동, 불국동, 보덕동의 위기가구의 자립을 지원하는 통합사례관리를 추진 중이며, 지난해에는 위기가구 82세대를 방문하여 집수리 등 167건의 복지서비스를 제공, 올해는 24가구의 사례관리 업무를 추진 중이다.
또한 지역특화사업으로 외식음식의 쿠폰(치킨, 피자 등)을 기부받아 소외계층에 무료로 배달해주는 ‘행복나눔 쿠폰사업’,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경로당 20개소에 ‘이웃 愛 우체통’을 설치하는 등 지역복지를 위해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이상만 기자 man107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