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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경남 5연승 저지’ 승점 1점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4.09 18:40 수정 2018.04.09 18:40

홍정운 프로 데뷔골홍정운 프로 데뷔골

대구FC가 경남의 ‘돌풍'을 잠재우고 귀중한 승점 1점을 쌓았다.
대구는 지난 7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8 K리그1 5라운드 경기에서 홍정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동점골을 내주며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남의 5연승을 저지하고 승점 1점을 추가한 대구는 3경기째 무패를 이어갔지만, 시즌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대구는 이날 4-3-3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의 카이온을 필두로 세징야와 저응원이 경남의 골문을 노렸고, 세징야와 정승원이 지원사격했다. 박한빈, 황순민이 중원에서 공, 수간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고, 홍정운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수비라인을 보호했다. 정우재, 한희훈, 김진혁, 고승범은 포백을 구성했고, 조현우 골키퍼는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에는 대구가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세징야가 침투패스를 시도하면 카이온과 정승원이 달려 들어가는 작전이었다.
대구의 공격을 막아낸 경남은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한희훈을 비롯한 수비진과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선제골은 대구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황순민이 올린 공이 홍정운의 머리를 향했고,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은 공이 그대로 골 망을 갈랐다. 홍정운의 K리그 데뷔 골이었다. 황순민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경남은 말컹은 앞세워 공격에 나섰지만, 대구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대구도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1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성민, 배기종을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다. 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말컹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조현우의 손에 막혔다. 후반 10분에도 조현우와 말컹이 경합과정에서 충돌해 쓰러졌다. 큰 부상은 없었지만, 두 팀의 핵심 선수인 만큼 아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문을 지키는데 실패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말컹이 떨궈준 공을 배기종이 밀어 넣으면서 스코어는 동점이 됐다. 대구는 박병현, 정선호, 전현철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막판에는 대구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40분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세징야의 슈팅이 터졌지만, 골대를 살짝 넘겼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대1로 종료됐다. 아쉽게 승리를 놓친 대구는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울산현대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김만영 기자  kegis1@naver.com

▲ 대구FC의 홍정운이 전반 18분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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