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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경북 도지사 이철우 1위, 대구시장 권영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4.09 18:56 수정 2018.04.09 18:56

남유진 경선 과정 이의 제기, 공심위 받아 들여남유진 경선 과정 이의 제기, 공심위 받아 들여
권영진 득표율 50%, “보수 새 길 열 것” 일성
6·13은 보수 살려 대한민국 지키는 선거

바람 잘 날 없던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에서 이철우 예비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국당 경북도당에서 경북도지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선거인단 5만4,288명 중 2만5,180명이 투표에 참가한 경선에서 이 예비후보가 선거인단 투표 8,098표, 여론조사 환산 8,194표를 합해 1만6,392표(6.51%)로 1위였다.
김광림 예비후보는 선거인단 8,882표, 여론조사 6,142표를 합해 1만5,028표를 얻어 이 예비후보에게 2.4%p(1364표) 뒤져 2위에 그쳤다.
박명재 예비후보는 1만3,385표(선거인 5,521표, 여론조사 7,828표), 남유진 예비후보는 5,937표(선거인 2,630표, 여론조사 2,910표)였다.
이 예비후보는 "경북도가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고 보수우파가 다시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림 예비후보는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 한국당에 보여준 지지와 성원에 감사하다. 한국당은 하나"라고 했다.
박명재 예비후보도 "이철우 후보의 경선 승리를 축하한다"며 "나에게 보낸 지지와 성원이 이철우 도지사 후보를 위한 지지와 성원으로 이어져 반드시 한국당이 승리하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은 완료됐지만 후보를 최종 확정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남유진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경선 과정에 이의를 제기한데 대해 중앙당 공심위가 "문제가 있다"며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남 예비후보는 "김광림·이철우 두 예비후보가 경선 룰을 위반했다. 경선 규정에 보면 경선 규정 위반에 대한 감점을 포함해 징계를 한다고 돼 있다"며 "경선룰 위반에 대해서는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남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실시된 한국당 경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이철우 예비후보가 2013년 이후 구미산업단지의 총생산액이 반 토막 났다'고 한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 '김광림 예비후보 측이 모바일 투표날인 지난 5일 지지 문자를 발송해 경선룰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홍문표 한국당 중앙당 공관위원장은 "일단은 원칙대로 개표를 한 후 결과를 발표하고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전체 공심위에서 논의해 빠른 시일 내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남 예비후보는 "개인적인 입장에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공당의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줬을 때 납득이 되고 승복이 된다. 마지막을 잘하는 것이 도민들에 대한 예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서울), 남경필 경기지사(경기), 유정복 인천시장(인천), 서병수 부산시장(부산), 김태호 전 최고위원(경남), 박성효 전 대전시장(대전), 이인제 전 의원(충남),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충북), 김기현 울산시장(울산),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강원), 김방훈 제주도당 위원장(제주) 등을 후보로 확정하고, 조만간 세종시장 후보와 호남권 지역 후보자도 내겠다는 계획이다.
김태진·문봉현 기자  newsmun@hanmail.net

▲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강당에서 이철우 후보가 6·13지방선거 경북도지사 후보자 경선 개표 결과 1위를 차지한 뒤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권영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한국당 공천관리위는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선투표에는 전체 선거인단 3만8,113명 중 1만7,766명이 참가했으며 총 유효투표수 1만7,764표, 투표율 46.6%를 기록했다.
권 후보는 선거인단 8,163표, 여론조사 환산 9,779표로 최종 1만7942표(50.0%)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재만 후보는 선거인단 6,465표, 여론조사 4,388표 등 총 1만853표로 권 후보에 7,089표 뒤진 2위에 머물렀다.
이진훈 후보는 최종 5,107표(선거인단 2,611표, 여론조사 2,496표), 김재수 후보는 1,951표(선거인단 525표, 여론조사 1,101표, 신인가산점 20% 포함)를 각각 득표했다.
한편 6·13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권영진 시장이 "대한민국 보수의 새 길을 열겠다"고 일성을 날렸다.
권 시장은 9일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경선 투표에서 이재만·이진훈·김재수 예비후보를 큰 표 차이로 이긴 뒤 "대구의 변화와 희망을 완수해 달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선에 한발 더 다가선 권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이 진보좌파의 오만과 독주, 무차별적 포퓰리즘 정책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데도 야당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6·13 지방선거는 보수를 살려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이며, 그 중심에 대구가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내 경쟁이 끝난 만큼 하나로 똘똘 뭉쳐 6·13 선거의 압승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 내가 선봉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경선 결과 발표 후 이재만 전 최고위원은 "결과에 승복한다. 그러나 나의 정치가 끝난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2개월 가량 열심히 했지만 시민의 마음을 얻는 데는 부족했다. 한국당이 더 발전하고 사랑받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재수 전 농림식품부 장관은 "어려운 여건에서 별 탈 없이 선거를 이끈 시민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경선에 참여한 모든 후보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로 권 시장이 선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승천·이상식·임대윤 예비후보 3명이 경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바른미래당 등에선 아직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구=김만영 기자  kegis1@naver.com

▲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권영진 예비후보가 6·13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자 경선 개표 결과 1위를 차지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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