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세계 지방정부 문화관광축제의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10일 도청 회의실에서 세계 지방정부 문화관광축제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과 함께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 지방정부 문화관광축제는 그 동안 경북도와 인연을 맺어온 자매우호도시(15개국 23개 자치단체), NEAR 회원국(5개국 61개 자치단체), 실크로드대학연맹(24개국 62개 대학), 실크로드 협력국(19개국),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참가국(81개국), 새마을시범마을(10개국 35개 마을)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축제로 올해 최초로 개최된다.
오는 6월 21-24일 4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청춘, 친(親)한(韓) 경북 페스티벌(Global Youth, Friendly GB Festival)’이라는 주제로 91개국 180여개 기관단체에서 1,000여 명이 참여한다.
그 동안 경북도는 자매우호도시, 동북아자치단체연합국,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실크로드 대장정, 새마을 세계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축제는 그 동안 경북도가 추진해오던 국제교류 사업을 총괄하는 의미의 행사로 주요 참가자는 세계 지방정부 및 관광·여행업 종사자, 한국문화에 관심있는 대학생 등 글로벌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젊은이들 대상 시행되는 만큼 행사내용 또한 다채롭다.
상시 운영되는 국가별 홍보부스와 관광 영상·사진전 외에도 한국 대학생과 외국인 대학생의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글로벌 청년 포럼, 젊은이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K-POP 경연대회, 치맥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한편, 참가자에게 3박 4일간 체류비(숙박, 식대, 이동 등)를 지원하며, 참가국 및 단체별 홍보부스 지원, 주요 행사 참여기회 부여, 경북도 주요 관광지 팸투어 지원의 특전이 주어진다.
세계화, 지방화 시대에 맞춰 국제교류의 주체도 과거 국가 주도에서 이제는 현장인 지방중심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경북도는 그 동안 나라와 인종, 언어와 문화의 벽을 허무는 다양한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해 국제교류의 확고한 주체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중앙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지방이 주도해 성공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경북도는 매년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로 문화경북의 위상을 알리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호찌민-경주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로 경북도의 우수한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김병삼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도와 소중한 인연을 맺고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세계 91개국의 지방정부와 기관단체가 함께 어우러져 우정을 나눔으로 국제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며“특히, 이번 축제에 참여하는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은 친(親)한(韓) 경북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운영해 경북을 세계에 알리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봉현 기자 newsmu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