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고장 영주가 지역 내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굵직한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를 잇달아 개최하면서 스포츠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영주시는 대도시와 접근성이 좋아 교통과 대회 개최 여건이 우수한 것은 물론 쾌적한 체육시설물과 탄탄한 생활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각종 대회를 유치하면서, 전문 체육인과 동호인들에게 이름을 알려왔다.
지난해 개최한 스포츠 대회는 소백산 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전국 사이클 대회, 투르 드 코리아, 한국대학스포츠대전 등으로 5만 6천여 명이 영주를 다녀가는 등 지역에서 개최한 각종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백산 마라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앞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 사이클 대회 및 영주댐 일원에서 펼쳐지는 마스터즈 사이클 영주투어, 국내 최대규모의 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소백산의 자연을 만끽하는 백두대간 그란폰도 등 각종 자전거대회가 개최 예정돼 있어 자전거 도시로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전국단위 각종 생활체육대회로 영주를 찾는 스포츠 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는 선수와 임원단, 가족과 관계자들이 체류와 관광을 겸해 영주를 찾도록 만들어 지역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지역 경기에도 활력을 불어 넣어 지역민들도 반기고 있다.
영주의 이러한 성과는 실내 스포츠 대회가 가능한 영주 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한 각종 체육인프라와 선수들을 맞이하는 지역민의 질서의식과 민심, 적극적인 행정지원 등이 한 데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운동이 가능한 환경 조성으로 지역인 누구나 쉽게 운동을 즐기는 것은 물론 각종 스포츠 행사에 참가하는 시민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영주시에서는 체육시설 확충으로 대내외적인 대회유치에 적극 노력하는 것은 물론, 모든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녹지공간마다 운동시설을 만들고 바이크 탐방로와 자전거 공원을 조성하는 등 지역민의 생활체육을 장려해왔다.
현재 영주시 체육회 종목단체에 등록돼 활동 중인 인원은 1만5,000여 명이며, 지난 2월 개장한 복합체육시설인 영주실내수영장은 수영, 헬스, 요가 등 1,000여 명의 시민이 등록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각종 생활체육시설 뿐만 아니라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드는 지역 정서를 반영한 실버스포츠 생활체육에도 많은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시는 최근까지 19개 읍면동에 22면의 게이트볼장을 개설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 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어르신 스포츠인 파크 골프장도 조성돼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새로운 생활체육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건강한 생활스포츠 도시조성과 함께 전국 단위의 스포츠 대회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명실상부한 레저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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