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제주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2명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나타낸다.
호발시기는 4∼11월이며, 지난해 경북에서 39명(전국 27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수풀환경에 많이 노출되는 농촌지역 고 연령층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밭, 산,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 긴 옷, 장화 등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목욕을 해야 한다. 필요시 시중에 나와 있는 진드기 기피제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특별한 이유 없이 고열,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원경 도 복지건강국장은“진드기 매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토시, 기피제 등 예방 물품을 지원하고, 시군 보건소를 통해 주민대상 교육·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봉현 기자 newsmu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