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예총경상북도연합회(회장 이병국)가 주관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2016년 안동한지축제’의 일환인 “제5회 전국안동한지대전” 공모에서 신윤희(부산 사하구 감천동)의 『해상군선도(海上群仙圖)』가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대상 작품은 도교와 불교의 인물들을 그린 도석인물화로 해상신선들이 중국의 왕 서왕모가 베푸는 요지연(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고 있는 모습을 민화로 표현한 것으로 인물들의 표정묘사와 옷의 선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가다.이번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은 총241점(전통181, 현대53, 문화상품7)으로 예년에 비해 월등히 많은 작품들이 접수되었고, 대상1점(경상북도지사상), 금상1점(안동시장상), 은상2점, 동상2점, 특별상5점, 특선59, 입선83점 등 총 153점이 입상했다. 최우식(예원예술대학교 교수)심사위원장은 대상을 비롯한 수상작품들이 전통 방법을 응용한 다양한 표현기법의 미래 지향적인 작품 경향이 많아 한지공예의 전망이 밝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공모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입상작 및 초대작가 작품전시회는 오는20일부터 25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전시장 34갤러리에서 열리며, 오는 23일 같은 곳에서 시상식 및 수상작품 전시 개막식을 가진다.이번 공예대전을 통해 한지가 단순히 종이를 넘어 예술작품, 장식품, 생활용품 등 여러 분야에서 상품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