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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모저모] ‘울진 군수선거, 산으로 가나’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4.19 17:56 수정 2018.04.19 17:56

당원명부 사전유출 의혹 제기, 황이주 후보 지지자 명부 누락?당원명부 사전유출 의혹 제기, 황이주 후보 지지자 명부 누락?
사전지지 부탁 문자 메시지도 공방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울진군수 공천을 위한 경선과정 진행되고 있지만 특정 후보가 의혹을 제기하는 등 파열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황이주 예비후보가 “경선과정은 무엇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의혹이 있다면 투명하게 이를 밝히는 것이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울진군수 공천을 위한 경선과정에서 몇 가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19일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날 황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후보자는 당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당의 중요한 자산으로서 개인의 인격과 명예가 존중되고 공정한 평가를 받을 권리와 경선결과에 대한 승복의무가 있지만 현재의 경선과정은 후보자가 권리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할 수 없는 잘못된 구조적 결함을 갖고 있다”며 이번 경선 과정에 대한 의혹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황 후보는 두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특정후보가 예비등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원들에게 지지 호소 문자 메시지를 보낸 불법 사전선거활동이며, 당원명부가 어떠한 루트를 통해 특정후보에게 건네졌는지 밝혀야 하며”며 “사법당국도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히고 문제가 있다면 연루된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해 11월 책임당원 입당 신청을 한 황 후보 지지자 100여명이 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일반당원으로 입당돼 있거나 아예 입당조차 안 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당원 경선 선거인단 명부 고의 누락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관련 “공천관리 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했으나 납득할만한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있어 불공정 경선과정의 징후가 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A 예비후보는 “선거구내에 과거부터 핵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당원으로 알려진 인물에 대해 무작위로 도움을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 뿐”며 “당내 누구로부터도 당원명부를 건네받은 적이 없으며, 현행 선거법상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A예비후보는 “오히려 황 후보가 보도 자료에 누락 인원이 100여명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아 어떻게 인원수를 알게 됐는지 의심스러우며, 도리어 당원 명부가 황 후보 측을 통해 유출된 것이 아닌지 궁금하다”며 반발했으며, 황 예비후보 측의 공세가 네거티브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울진지구당 관계자는 “어떤 경로로도 당원 명부가 유출된 적이 없으며, 만약 이번 선거 과정에 명부가 나돌고 있다면 과거 여러 선거 과정에서 후보들에게 선거용으로 나돌았던 당원 명부들 중 일부가 다시 나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유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울진군수 경선은 21일과 22일 양일간 유권자 여론조사 50%, 당원여론조사 50%를 통해 결정이 된다.
울진=김경호 기자 huripo13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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