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정치

‘유령출판사’ 운영한 드루킹 11년 간 ‘유령주택’서 살았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4.23 20:44 수정 2018.04.23 20:44

경기 파주 금촌동 무허가 60㎡ 건물…신고·허가 없어 경기 파주 금촌동 무허가 60㎡ 건물…신고·허가 없어

인터넷 포털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주범 김모씨(48·필명 드루킹)가 불법 유령출판사를 운영한 데 이어 무허가 '유령주택'에서 11년 동안 전입해 거주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23일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실이 입수한 느릅나무 출판사의 신고확인증과 행정당국 자료에 따르면 드루킹의 자택 주소지는 건물등기부 등본과 건축물대장이 존재하지 않는 파주 금촌동의 한 무허가건물로 확인됐다. 이 건물은 건평 약 60㎡(18평)규모로 조사됐다.
무허가건물이란 건축법 등 관계 법령의 허가나 신고 없이 지은 불법 건축물이다.
홍 의원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드루킹은 2007년 2월 해당 무허가 건물로 주소지를 전입했고, 현재까지 다른 주소지로 전출된 내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무허가 건물은 2009년 2월 지정된 주택재개발정비구역 내에 자리 잡고 있다.
드루킹은 2015년 7월부터 부인 명의 아파트에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같은 금촌동 에 실제로 살아온 유령주택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그가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에서 언급한 '두루미타운'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드루킹은 지난 2011년부터 그의 블로그에서 '두루미타운'을 언급하면서 파주시에 자신만의 무릉도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홍 의원은 드루킹의 자택 주소지가 무허가 건물로 등재된 점에 대해 "원활한 댓글조작을 위해 본인을 철저히 의도적으로 감추려고 한 행동과 그 배후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