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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성주 사드기지 반대단체?주민 강제해산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4.23 20:53 수정 2018.04.23 20:53

경찰, 강제해산 과정에서 주민 23명·경찰관 등 부상경찰, 강제해산 과정에서 주민 23명·경찰관 등 부상

23일 오전 11시30분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기지에 근무 장병들의 생활여건 개선공사를 위한 인력과 자재, 장비를 실은 군용트럭이 반입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16분 사드 기지로 향하는 진밭교 위에서 농성을 벌이던 사드반대 단체와 주민들을 강제 해산했다.
경찰의 강제 해산에 맞선 주민들은 차량과 나무에 원통형 쇠파이프를 팔과 연결하고, 그물망으로 서로를 묶어 격렬히 저항했다.
이때문에 경찰의 강제 해산은 3시간여가 지난 오전 11시쯤 완료됐다.
해산 과정에서 사드반대단체 회원과 주민 등 23명이 부상으로 응급 후송됐으며, 일부 경찰도 부상을 입었다.
앞서 주민들은 지난 22일 오후 7시 열릴 예정이던 촛불평화집회를 준비하다 경찰이 기습 해산작전을 벌이자 강력히 항의하며 17시간 동안 사드반대 집회와 종교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이날 사드기지 장비와 공사 자재 반입 차량의 통행로 확보를 위해 3000여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성주기지 근무 장병들의 생활여건 개선공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의 협조를 받아 공사에 필요한 인력, 자재, 장비 수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드 기지에 반입된 자갈, 모래 등 공사 자재는 25톤 군용트럭 20여대에 실려 옮겨졌으며 인력과 굴삭기 등 일부 장비도 함께 반입됐다.
한편 지난해 11월21일 국방부가 성주 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와 자재 등을 반입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단체·주민들이 충돌해 주민 등 20여명이 부상했으며, 지난 12일에도 미군 장비를 반출하는 과정에서도 주민 등 3명이 부상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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