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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포항시?경북도, 지멘스헬시니어스 186억 유치?일자리 500여명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4.26 19:12 수정 2018.04.26 19:12

지금은 일자리의 절벽 시대를 맞고 있다. 청년실업은 우리사회 발전에 활기를 잃게 한다. 이럴 때는, 지자체는 기업을 해당 지자체로 유치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한다. 일자리가 없거나, 일자리에 희망이 없는 도시는 그야말로 텅 빈 도시와 진배없다. 지난 23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계수는 17.2명이었다. 취업계수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10억 원을 생산할 때, 필요한 취업자 수이다. 경제 성장과 대비하여, 취업자가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취업계수는 역대 최소였던 전년(17.5명)에서 0.3명 떨어졌다. 1년 만에 하향곡선을 그렸다. 경제 성장률과 취업자 증가율 격차도 좁았다. 격차는 2014년 0.9%포인트까지 쪼그라들었다. 2015년 1.7%포인트로 벌어졌다. 2016년 2.0%포인트로 더 확대됐다. 지난해에도 경제 성장률은 3.1%를 기록했다. 2014년(3.3%) 이후 처음으로 3%대 성장했지만, 취업자 수는 2천672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1.2%였다.
지난 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신입직 취준생 2천29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올 상반기 취업시장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조금 더 어렵다’와 ‘훨씬 더 어렵다’고 밝힌 응답자가 각각 전체의 31.9%와 29.1%로 집계됐다. 지난 7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총 4천953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 20만2천978명이 원서를 냈다. 평균 경쟁률은 41대 1이다. 가히 살인적인 경쟁률이다. 위 같은 통계를 볼 때에, 취업절벽을 실감한다.
이 같은 취업 절벽을 포항시와 경북도가 나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성공을 거두었다. 포항시는 경북도와 지난 25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김순견 경제부지사, 지멘스헬시니어스 이명균 대표이사, 지멘스휄시니어스 초음파사업부 세바스찬 펑크(Sebastian Funk) CFO 등이 참석하여, 진단 및 치료용 의료기기 생산기업인 지멘스헬시니어스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시는 오는 2022년까지 총 5년간 FDI 1천700만 불(186억 원)의 투자유치와 신규고용 60여명을 포함해, 기존 포항 사업장 근무인원 280명에서 2020년까지 사업장 이전 통합인원 약 155명을 합하면, 총 500여명의 직원이 포항에 상주한다. 청년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초음파 진단 의료기기 등 세계 최첨단 의료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017년 10월 25일 지멘스 헬스케어에서 법인 명칭을 변경했다. 전 세계 73개국에 진출했다. 우리나라에는 2개 연구소와 포항, 경주, 성남에 3개의 사업장을 운영한다. 지멘스헬시니어스의 주요 생산품은 트랜스듀서, 카테터, 초음파 시스템 등이다.
생산제품의 전량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의료기기 부품의 매출은 과거 5년 대비 약 3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의료기자재 및 물품 구매로 인한 전후방 관련 산업도 2,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헬스 케어 시장은 연평균 6%대로 성장한다. 2020년 기준 6.8조 달러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 규모는 북미 시장이 가장 크나, 향후 성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개도국 위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2018년까지 1월 기준으로 18,0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POSTECH, KAIST 등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글로벌 고객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여, 국가 경제발전과 함께 인류 공동 번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경북도 김순견 경제부지사는 우수한 연구시설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멘스헬시니어스가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더욱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우리가 눈여겨보는 대목은 이번에 포항시가 유치한 기업은 건강산업이다. 흔히들 100세 시대에 건강은 미래가 밝은 기업이다. 발전에도 상당하게, 포항시의 경제 발전에다 취업 절벽을 허무는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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