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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전문의 홍종욱 박사 “보톡스로 모든 주름 해결할 수 없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05 21:17 수정 2016.07.05 21:17

최근 직장인들은 물론 중장년층 사이에서 동안(童顔)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간편하게 성형효과를 낼 수 있는 ‘쁘띠성형’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쁘띠성형은 피부를 절개하거나 뼈를 깎는 일반 성형수술과 달리 약물을 피부 속에 주입하는 미용시술로, 간편하고 시술 후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특히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쁘띠성형의 종류로는 필러와 보톡스, 자가지방이식술 등이 있다. 그러나 시술부위에 따라 약물선택이나 시술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자신에게 맞는 시술법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보톡스와 필러의 기능에 대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코나 이마 등에 볼륨효과를 주는 필러와 달리, 보톡스는 볼륨효과가 없어 약물의 효능 및 효과에 대해 미리 숙지하고 가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 성형전문의 홍종욱 의학박사(세민성형외과)는 6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톡스가 모든 주름을 해결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며 “보톡스는 표정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이 잡힐 수 없도록 하는 특성이 있지만 주름이 깊은 경우에는 시술 후에도 그대로 주름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결국 깊은 주름이 고민인 사람은 필러나 지방이식술을 함께 시행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얘기다. 세민성형외과 홍종욱 박사는 또 “미간이나 눈가, 이마 등에 생긴 표정주름에는 보톡스를 시술해야하고 눈 밑, 턱끝, 콧등에 볼륨효과를 내고 싶을 때에는 필러를 시술해야 한다”며 “이마나 뺨과 같이 넓은 부위에는 자가지방이식술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톡스 성분인 보툴리누스톡신은 부패한 고기에서 자라는 세균 클로스트리움 보톨리눔(Clostrium Botulinum)이 생산해내는 경독이다. 이 독소는 1g으로 수백 명의 신체 모든 근육을 마비시킬 만큼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홍 박사는 “일반 성형외과에서 사용하는 보톡스는 이 독소를 희석해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며 “그러나 평소 신경근육병을 앓고 있거나 보툴리눔 독소 성분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보톡스 시술을 하지 말아야 하며, 임신이나 수유 중에도 시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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