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립도서관은 지난 25일 김애란 작가 초청강연회가 열렸다.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강연회에는 ‘소설의 자리-소설 속 인물들이 머문 공간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김애란 작가 소설의 인물과 배경을 들여다보는 강연이 펼쳐졌다.
김애란 작가는 차분하고 담백한 말투로 소설 속 주인공들의 목소리를 통해 다양한 삶과 인생의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쉽게 공감하고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들을 나직이 풀어보였다.
어린 시절 작가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시작으로, 평범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작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공간과 자리에 대한 이미지와 느낌들을 풀어보였다.
특히 단편 소설들 속의 주인공들이 성장함과 함께 작가 자신의 공간도 조금씩 넓어진다면서 집필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한 참가자는“평소 소설을 읽고 만나고 싶었던 작가님을 직접 만나서 강연을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고, 다음엔 어떤 분의 강연을 만날 수 있을지 기다려진다.”며 도서관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나혜란 시립도서관장은 “이번 강연회를 매개로 지역의 독서문화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독서진흥과 관련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니, 시민들의 관심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천=나채복 기자 xg0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