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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성주

성주군수 한국당-무소속 빅매치 전망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4.29 18:03 수정 2018.04.29 18:03

문종 집권 반발 거세…무소속 전화식 후보 관심 증가문종 집권 반발 거세…무소속 전화식 후보 관심 증가

6.13 지방선거 성주군수 선거가 한국당 후보와 무소속 전화식 후보의 빅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자유한국당 성주군수후보로 이병환 후보를 공천함으로써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성주는 특이하게도 역대 지방선거에서 1,2대는 김해김씨 3,4대는 성산이씨 5,6대는 김해김씨 현 김항곤 군수가 당선되는 릴레이식 문중대결로 유명한 곳으로 실제로 이번 공천에서 성산이씨인 이병환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공천됨으로써 릴레이식 문중 집권에 대한 성주군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무소속 전화식 후보가 문중대결을 종식하고 깨끗하고 능력 있는 후보가 군수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 부상하고 있다. 성주 부군수로 근무한 무소속 전화식 후보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지지세가 세력화 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전화식 후보는 “부군수로 근무할 때 지방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문중대결선거 결과의 후유증과 병폐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으며, 양대 문중출신이 아닌 많은 성주 군민들의 느끼는 소외감도 공감하고 있다.” 라며 “여론조사 유력 후보였던 저를 경선에서 배제하면서 하나마나 한 싱거운 경선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도 조직적인 유선전화 불법착신이라는 올바르지 못한 방법까지 동원한 것을 보면 이완영의원의 일가친척인 특정후보 밀어주기 공천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주의 주민 A씨는 “특정 문중세력이 선거 때마다 조직화하는 것을 보면서 군민으로써 소외감도 들고 기분이 나쁘지만 뿌리가 깊어서 문중선거가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라고 다소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동래정씨 문중 일을 보고 있다는 B씨는 “작년 말부터 특정 문중모임이 잦아지고 다른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경선과정에서도 유선 불법착신 이라는 불법선거 문제가 발생되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문중대결선거의 병폐로 보인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종식되어야 성주가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특정문중출신의 공무원 C씨는 “문중대결선거 라는 용어 때문에 공직에 있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피해가 크다”며 “실제 설사 같은 문중출신이라 해도 혜택은 일부만 받고 있을 뿐이며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역차별 받는 경우가 더 많다.” 고 말했다
지역 국회의원인 이완영의원과 이병환후보자가 친구이자 같은 문중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의혹에 힘이 실린데다, 모든 중요 선출직을 특정문중이 독식한다는 인식마저 더 해져 이에 반발한 지역 여러 문중이 조직화 될 조짐도 있어 이번 공천의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주=김명수 기자  kms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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