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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을 찾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4.29 18:10 수정 2018.04.29 18:10

문경문화원 아리랑학교 수강생 30여 명 현장 학습문경문화원 아리랑학교 수강생 30여 명 현장 학습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 아리랑학교 수강생 30여 명은 지난 26일 강원도 정선군을 찾아 정선아리랑을 살펴보는 현장 학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 학습은 정선아리랑의 기원으로 일컬어지는 칠현사를 먼저 견학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칠현사는 강원도 정선군 남면 낙동리에 있는 사우(祠宇)로 전오륜(全五倫), 신안(申晏), 김충한(金沖漢), 고천우(高天祐), 이수생(李遂生), 변귀수(邊貴壽), 김위(金瑋) 등 칠현(七賢)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조선 개국 이후 고려왕조를 섬기던 선비들 가운데 몇 명은 송도에서 정선으로 옮겨와 남면 낙동리에 은거하였다. 이들은 산나물을 뜯어먹으며 불사이군(不事二君)으로 충성을 다짐하였는데, 그 충의(忠義)를 기리기 위해 마을 이름을 거칠현동(居七賢洞)이라 부르고 칠현사를 지어 이들을 배향하였다.
이들은 당시 고려왕조에 대한 흠모와 두고 온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외롭고 고달픈 심정 등을 한시로 지어 읊었는데, 뒤에 세인(世人)들이 이를 풀이하여 부른 것이 「정선아리랑」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점심 식사 후 정선아리랑전수관을 찾아 인근의 아우라지강을 둘러 본 일행은 전수관에서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인 김길자 선생으로부터 1시간 동안 정선아리랑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아리랑전수관에서 일정을 마친 일행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문경으로 돌아 왔다. 현장 학습에 동참한 아리랑도시시민위원회 이만유 위원장은 “문경새재아리랑의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되는 귀중한 현장 학습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문경=오재영 기자  oh90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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