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가족공동체 회복과 인성교육을 위해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손주가 부모와 함께 할매할배를 찾아가는‘할매할배의 날’로 지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월 할매할배의 날인 지난달 28일에는 노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3대(三代) 40여명이 전통발효음식 체험을 다녀왔다.
이날 체험은 문경시 마성면 소재 경북전통음식체험관 모심정에서 오미자고추장만들기로 진행되었는데 손주들은 밥상에 늘 빠지지 않는 고추장을 함께 만들고 찍어먹어 보며 즐거워했고, 할머니들은 나름대로의 고추장 만들기 비법을 들려주며 신바람이 났다.
급격한 사회변화와 핵가족화로 가족공동체가 해체됨에 따라 조손간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전통문화가 단절되는 이때에 3대가 함께하는 발효음식체험은 가족관계를 회복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3대가 함께하는 전통발효음식 체험은 전통문화에 대한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할매할배와 손자녀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가족공동체가 회복되면 많은 사회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천=나채복 기자 xg0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