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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

‘울릉수해’택배사도 마비

김민정 기자 입력 2016.09.05 20:55 수정 2016.09.05 20:55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태풍 라이언 록의 간접 영향권에 든 울릉도가 398.1mm의 기록적인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연이어 온 태풍 남테운의 영향으로 또 한차례 기습 폭우가 쏟아졌다.이 영향으로 우체국과 함께 울릉도 물류를 책임지고 있는 한진택배의 사동리 신축 건물의 뒷산이 무너지면서 건물이 매몰될 위험에 노출, 울릉군에서는 인명피해를 우려해 한진택배 내 전원 철수 명령을 내렸다. 지난 달 26일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8일간 여객선 및 화물선이 뜨지 못해 생필품을 비롯해 생수, 식료품 등의 품귀 현상을 빚었던 울릉도에서는 정상적으로 배가 뜨면서 이런 부족 현상들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한진택배 물류창고에 출입이 통제되어 물류 배달과 택배 접수가 마비, 하염없이 지체되자 곳곳에서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수요가 적어 울릉도 내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분유, 기저귀 등의 택배를 기다리는 영유아 엄마들이 가장 애가 탄다. 개월 수에 따라 먹이는 것이 다른 분유의 경우 눈물을 흘리며 택배 사무실을 방문하는 엄마들도 눈에 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명이절임, 나물, 오징어 등 추석 선물을 주문 받은 상인들의 시름도 깊다. 추석 전에 모든 배송을 완료해야 하는데, 기상 악화의 영향으로 8일간이나 물건이 묶인데 이어 택배사까지 영업이 중단되어 제품 출하, 배송에 빨간 불이 켜졌다.물류 배송, 수해복구에 울릉군의 긴급 지원 및 복구가 간절하다.울릉=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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