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소년해양센터(원장 박현욱)는 바다식목일을 앞두고 지난 3일 경상북도 영덕군 대탄항에 위치한 해양안전체험장에서 지역청소년 200여 명이 참여하는 ‘청소년 바다식목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바다식목일’(매년 5월 10일)은 해양생태계의 중요성과 황폐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바다숲 조성에 범국민적 관심을 모으기 위한 기념일로, 여성가족부는 우리 청소년들이 바다사랑의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청소년 바다식목 체험행사’를 지난 2014년부터 마련해 왔다.
해조류 불모지 확산을 의미하는 ‘바다사막화’는 오늘날 전 지구적 환경문제의 하나로,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내 연안에서도 이미 48% 가량 바다사막화가 진행 중이다.
바다사막화 란 수온상승 등으로 해조류가 감소하고 백색의 석회조류가 번성하는 현상. 어류산란장이 줄어드는 등 해양생태계의 파괴로 이어진다. 이날 청소년들은 바다사막화에 맞서 ‘해조류 이식과 치어 방류’로 해양생태계 복원에 힘을 보탠다. 바다생태계를 지키고 가꾸는 데 앞장 설 것을 다짐하는 ‘청소년 바다지킴이 선서’를 한 뒤, 바다숲 조성에 필요한 해조류를 이식패널과 로프에 직접 이식하는 체험활동을 한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후원한 ‘해조류 이식패널’은 무게 15Kg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새로 조성될 바다 숲의 지층 역할에 하게 되며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해조류 이식패널은 추후 바다에 침하될 예정이다. 이어 청소년들은 치어(쥐노래미) 1만 마리를 직접 조성바다숲에 방류하며, 해양생태계의 빠른 복원을 기원한다.
박현욱 해양센터 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청소년들과 함께 해조류 이식 체험활동과 치어 방류 활동을 함께한다.
또한, 박현욱 원장은 “해양센터가 청소년 해양 특성화 기관으로서 청소년들이 바다에 대한 꿈을 지니며, 해양과 환경을 사랑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청소년해양센터’(경상북도 영덕군 소재)는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5개 수련시설 중 하나로, 청소년들을 바다를 사랑하고 미래를 꿈꾸는 해양인재로 성장시키고자 지난 2013년 개원했다.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해양과학, 수산과학, 해양문화, 해양안전 등 각종 해양관련 특성화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영덕=권태환 기자 kth50545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