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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와 인도네시아 체육으로 교류, 상호 우의를 다진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5.08 19:35 수정 2018.05.08 19:35

체육은 비정치적인 분야로써, 어느 국가이든 또는 단체이든 교류가 가능하다. 국가 간의 관계는 외교로써, 풀어간다면, 지방정부는 정치가 아닌, 체육, 문화, 예술, 학술 등으로써 국가 간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체육의 교류가 국가 간의 우의를 다져, 외교에서도 앞서갈 수가 있다. 우리가 체육이라고 하는 것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동일하다. 역사적으로 살펴볼 때, 인간의 체육(Physical Education)활동은 종족의 보존과 음식물의 획득 등 의식주 해결을 위한 생존의 도구였다. 원시 시대의 거친 자연환경에서 자연과 맹수와의 투쟁 과정에서 던지고, 달리고, 뛰어넘는 등의 신체 기량은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이었다. 이때부터 체육이라는 개념으로 정착됐다. 이후 정착 생활과 농경 생활은 새로운 형태의 부족 국가를 형성했다. 체육은 전쟁과 군사력 강화의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다산(多産)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천 의식의 일환으로 무용과 신체 활동이 성행했다. 따라서 체육 역시 무예와 관련이 깊은 상무적 놀이가 주를 이루었다.
체육의 기원을 찾아들어 가면, 인간의 생존에서부터 비롯했다. 근대와 현대를 거치면서, 체육은 인간의 활동에서도, 가장 화려한 꽃을 피웠다, 꽃이라도 비정치적이기에, 모두가 친구처럼 지낸다. 경북도가 인도네시아와 더욱 친해지기 위해서, 체육으로 교류하기 시작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핵심파트너인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지난 6일 한국과 인니의 상호 경제?문화?관광 영토를 다각화하기 위해, 현지 신흥 산업단지로 부상하고 있는 서자바주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그동안 경북도와 서자바주는 2010년 체육교류 MOU를 체결하고, 활발한 체육교류를 추진해왔다. 한국 최초로 체육 지도자를 인도네시아에 파견해, 2016년 서자바주가 55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는데 힘을 보탰다. 서자바주는 매년 100여명의 선수단을 경북으로 보내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더불어 경북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서자바주 헤르야완 주지사는 전국체전의 괄목한 성적이 경북도와의 스포츠 교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때문에 양 지역 간 꾸준한 교류와 협력관계 증진을 요청해왔다.
지난 달 27일에는 도청 신청사와 도민체전 개막식을 직접 방문해, 한 번 더 우호교류협력 확대를 강력하게 희망했다. 이에 경북도는 스포츠 분야는 물론 교육, 경제?통상, 관광?문화, 과학?기술 등 다방면의 폭넓은 교류를 위해 지난 3~9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기간 중인 6일 서자바주 청사에서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양 지역 간 우호협력의 새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우호교류 협정에 이어 경북도체육회, 후원기업, 서자바주, 서자바주체육회가 함께한,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체육인재 육성 후원협약서〉(MOU)를 체결했다. 경북도체육회장(김관용 도지사), 서자바주지사(헤르야완 주지사), 후원기업(김하영 백송그룹회장), 서자바주체육회장(사에푸틴)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서자바주 체육진흥(경기력 향상 등)의 한축을 튼튼히 하는 체육인재 발굴 사업을 시작하는 축포를 터트렸다.
자바주는 양 지역 간 활발한 체육교류 성과를 계속 이어 갈 수 있는 정책적 과제를 발굴한다. 경북도체육회에 체육 인재 육성 지원 사업을 요청해, 경북도체육회는 독지가나 후원기업을 물색해 오던 중 도체육회 부회장으로 있는 백송그룹 김하영 회장이 수락했다. 이번 인니 서자바주 체육인재 육성 지원 사업을 결정, 육성지원 협약에 이르게 됐다. 후원 육성기업인 백송그룹은 앞으로 서자바주 체육인재로 선정된 20~30명에게 매년 1~3억 원 정도의 장비 및 선수 훈련 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체육으로 시작된 양 지역 교류가 상생의 파트너로써 앞으로 경제, 문화, 관광,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은 체육으로써의 교류이지만, 앞으로는 체육에서 정치, 교역에서 자본의 창출, 일자리 만들기 등까지의 친선우호를 다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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